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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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계획해 보십시오.

이경준 목사 0 416

 

 

   난주일 총목자목녀 모임에서 우리가 청빙해야 할 2대 담임목사 예정자가 정해졌습니다. 101표 중에 75표를 얻어서 석정일 목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공동의회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동사목사로서 저와 함께 사역을 하면서, 노회에 청빙과정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한 주일만 지나면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나간 2016년을 돌이켜 보면, 그 동안 바쁘게 살아오느라 잊고 있었던 많은 감사제목이 생각날 것입니다. 개인, 가정, 직장 또는 학교, 교회, 사회생활,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면 정리가 잘 됩니다. 저의 경우를 보면 우선 개인적으로는 건강했던 것이 감사제목입니다.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지냈고,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서 며칠 동안 강의를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었습니다. 가끔 목이 아픈 적이 있었지만, 살다보면 그 정도는 불편해야 교만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며칠 전에“제자다운 제자, 교회다운 교회”라는 제목으로 책을 한 권 낼 수 있었습니다. 선교회를 그만두게 되었던 일 등, 마음 아팠던 일들을 모두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공연히 다른 사람들이 비난을 받는 일이 생길까 보아서 그랬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들을 더 듣고 싶어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가정에도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여전히 저에게 순종을 잘하고 상냥한 아내가 있어서 감사하고, 두 아들과 며느리들, 그리고 네 손주들이 저희 집 곁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워낙 자주 드나들며 저희 집에서 저녁을 먹는 때가 많으니까, 여러 사람이 제 아내에게“힘들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힘들지요. 그래서 대답합니다.“오면 반갑고 가면 고맙다”고. 그래도 그게 사람 사는 재미 아닐까요? 누가 제게 한 말대로, 저는 평범하게 자식 잘 키워서 좋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는 가정이 제일 복된 가정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가 직장이기도 합니다. 교회에도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가장 가까운 일로는 2대 담임목사 예정자가 정해져서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후임자를 키워놓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3대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 출신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정교회를 저보다 먼저 시작했던 목사가 저희 교회를 이끌게 될 것이 기대가 됩니다. 제가 출판사를 운영할 때에 노트 내지 펀칭을 아르바이트로 했던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같은 목회의 길을 걷는 목사가 되어 우리 교회의 후임자로 올 것을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우리 1기 장로님들이 스스로 임기를 5년으로 정한 이래, 지금은 3기 장로님들이 교회를 잘 섬기고 있는 것도 감사제목입니다. 1기 장로님들은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는데 큰일을 하였고, 2기 장로님들은 교회 정관을 비롯해 교회의 틀을 많이 갖추었습니다. 3기 장로님들은 새로운 담임목사와 함께 가정교회로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할 것이 기대가 됩니다.

   사회에 대한 감사제목도 많습니다. 우선 울산시민교회를 비롯해 여러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수 있었고, 각 목장에서 여러 지역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을 후원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나라가 어수선한 것이 속상한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드뭅니다. 자유롭게 내 신앙을 표현할 수 있고, 내 신앙을 전파할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이제 이 감사제목들을 바탕으로 내년 계획을 세워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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