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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4.07.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자야! "누가복음 1:26~28"

정용재 0 514

사가랴에게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천사 가브리엘은 6개월 후, 갈릴리 시골 마을 나사렛에 사는 처녀 마리아를 찾아갑니다. 그녀는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청년과 약혼하고 결혼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기뻐하여라, □□를 입은자야!” 축복의 인사를 나눕니다.

 

은혜를 입은 자야얼마나 듣고 싶은 말입니까?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입니까?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이 은혜가 어떤 은혜인지, 주님께서 함께하셔서 주신 축복이 어떤 축복인지 그 과정과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그 과정도 결말도 다 알지 못하였습니다. 마리아가 들은 소식은 오직 한 가지, 약혼은 했지만 아직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게 될 것이고, 그 아들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야라는 사실입니다. 마리아에게 이 일은 어떤 일이었을까요? 첫째로 불가능한 일이요, 둘째로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어떻게 배가 불러 올 수 있으며, 그 상황을 어떻게 해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기쁨과 즐거움은 다른 것입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괴로운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는 있습니다. 출산의 과정은 즐거운 것이 아니라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크게 기뻐할 수 있습니다.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불투명한 미래라는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천사를 통해서 주신 약속의 결과를 바라보고 대답합니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과정 때문이 아니라 약속의 결과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찬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의 찬양을 보면 마리아가 어떤 신앙의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합당한 자를 찾아 보내셨습니다. 마리아의 신앙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귀감이 됩니다.

 

약속을 붙잡고, 순종의 결심을 고백 하십시다. 약속을 붙잡고,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십시다. 우리가 순종하고, 감사하고, 찬양해야 할 우리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마리아의 기쁨의 찬양 속에 우리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담겨 있습니다.

 

마리아가 기뻐하고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하나님은 나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음이 교만한 권력자와 부자를 싫어하십니다. 겸손한 자를 사랑하시며, 압제 받는 자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내가 힘이 없고 가난하다면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양하십시다. 우리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힘이 있고, 부요하다면 교만한 마음 대신 겸손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힘쓰십시다. 하나님의 대적이 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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