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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4.17. 구유: 하나님의 표징 "누가복음 2:10~12"

정용재 0 507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예수님의 탄생 본문을 함께 묵상하게 하신 것이 큰 은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가 세상에 오셨지만 세상에는 그의 탄생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았으나, 그것을 알아차리고 축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부모는 출산할 마땅한 장소조차 구하지 못하고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큰 축하잔치가 열립니다. 천군천사들이 메시야의 나심을 기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양떼를 지키고 있는 목자들에게 구주 나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그 기쁜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 주님이시다.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징이다."(누가복음 2:10~12)

 

다운 가족 여러분, 이스라엘이 그토록 고대하고 고대하던 구주, 메시야, 그리스도께서 탄생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아기 가운데 누가 그리스도로 태어나신 분인지 어떻게 알아보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많은 아기들 가운데 누가 그리스도인지를 알아보도록 표징을 주셨습니다. 표징은 영어로 Sign입니다. 간판을 Sign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이다. 아기와 포대기와 구유가 등장하는데, 이 셋 중에 무엇이 표징(싸인) 일까요? 포대기에 싸지 않는 아기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구유에 눕히는 경우가 있습니까? 그런 경우는 아주 이례적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눕힌 그 구유야 말로 이 아이가 그리스도인 표징이고,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표징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시면서, 그가 메시야인 것을 보여주는 간판이요 표지요 상징을 구유로 삼으셨을까요?

요셉에게 이 구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마리아에게 이 구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저와 여러분에게 이 구유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 주님께서 구유에 오셨다는 그 사실이 온 백성에 큰 기쁨이 될 좋은 소식의 본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난주간을 함께 통과하면서 구유에 오신 주님께서 걸으신 그 길을 우리도 함께 걸어 보십시다. 그것을 마음에 새기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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