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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11.07. 로마에도 꼭 가보아야 하겠습니다."사도행전 19:21~23"

정용재 0 211

에베소는 사도바울에게 매우 특별한 사역지였습니다. 2차 선교여행의 초기에 바울은 먼저 에베소(아시아)에서 복음 전하기를 원했으나 성령님께서 막으셔서,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6년에 가까운 2차 선교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안디옥 교회로 복귀하는 길에 바울은 에베소에 잠깐 들렀다가기를 선택합니다.

 

3차 선교여행 중에 비로소 에베소에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한 바울은 두란노 학당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집중적으로 가르쳤고, 거기다 성령님의 능력까지 더해지니 에베소를 중심으로 온 아시아에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주님의 말씀이 능력 있게 퍼져 나가고, 점점 힘을 떨쳤다”(19:20)고 성경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그 때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마음에 작정하고 "나는 거기에 갔다가, 로마에도 꼭 가 보아야 하겠습니다."(19:21) 결심하고 선포합니다.

 

바울은 안디옥에서의 사역이 크게 성공적일 때 선교사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에베소에서의 사역이 크게 성공적일 때 로마로 갈 것을 소원하고 계획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무엇인가 성공적일 때는 거기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쉬면서 열매를 누리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오히려 복음을 위해서 한 단계 더 깊이 헌신하기를 원했고, 로마까지 가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부분은 바울의 로마까지의 여정이 그려집니다. 바울의 로마로의 여정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이라고 해서,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해서 가는 길이라고 해서 한순간에 기적적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평탄하게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사도행전을 마무리하면서 저와 여러분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이 로마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해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로마에서의 사역을 준비시켜 주는 준비의 과정, 훈련의 과정이 아니었던가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램프속의 지니도 아니고 도깨비 방망이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과정을 즐기고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과정에 만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 어려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열매를 결정합니다. 어려움은 기회입니다. 어려움에 하나님의 사람답게 반응하고 응답하면 바로 그것이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문제 가운데서도 문제와 더불어 살며,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 줄 아는 사람,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에는 말씀도 있어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능력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말씀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큐티 열심히 하십시다. 많은 분들이 환경에 끌려 다닙니다. 환경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이끌려 살아야합니다. 그러면 환경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시는 과정이 됩니다. 그 과정을 즐기십시다. 지금 나에게는 어떤 하나님의 부르심이 펼쳐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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