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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주의와 아르미니안주의(장로교와 감리교)

이경준 목사 0 351

 

(오늘 설교 중에 나온 칼뱅주의에 대한 이해를 도와드리기 위하여, 칼뱅주의와 이에 반론을 제기한 어려운 글 하나를 인터넷에서 옮겨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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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론은 흔히 '‘TULIP’으로 요약되는바 칼뱅 신학의 5대 강령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첫째로, ‘Total Corruption’, 전적인 타락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인간은 단지 악을 선택할 자유만 남았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대해서 웨슬리는 비록 인간이 타락하기는 했지만 모든 인간에게 우주적으로 주어져 있는 선재 은총 때문에 선악 간에 판단할 수 있는 양심과 자유의지가 회복되었음을 강조합니다.

 

둘째로, ‘Unlimited Election’, 무조건적인 선택입니다. 인간의 구원과 멸망이 인간 편에서의 윤리적 결단이나 선택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하여 무조건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결정론 혹은 숙명론에 대해서 웨슬리는 인간의 구원과 멸망이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 편에서의 신앙과 불신앙에 따라 좌우된다는 조건적 선택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믿지 않으면 멸망당한다고 보았던 것이지요.

 

셋째로, ‘Limited Atonement’, 제한적 속죄론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은 영생으로 미리 선택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가르침이지요.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구원으로 예정된 사람들만을 위해서 속죄의 고난과 죽으심을 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웨슬리는 만인 속죄론 혹은 무제한적 속죄론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으므로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속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Irresistible Grace’, 불가항력적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절대적으로 항거할 수 없으므로 그대로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구원과 영생으로 예정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꼼짝없이 받아들여 무조건 구원받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는데 주목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아르미니안주의자인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라고 역설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은총은 자동인형이나 로봇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에 의해 수용될 수도, 거부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Perseverance of Saints’, 선택받은 성도가 무조건적으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보장, 견인적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예정에 따라 한 번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은 모든 인간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영원토록 구원의 길에서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된다는 보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웨슬리는 비록 구원받은 성도라고 할지라도 지속적인 은혜 생활을 하지 못할 경우 얼마든지 타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길에 들어섰다고 해서 이제 영적 엘리트가 되었음으로 하등의 성결 노력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정적 신비주의 혹은 반 율법주의적 수동주의를 경계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칼뱅과 웨슬리에게 머리카락 한 올의 차이도 없는 것이 있으니 오직 믿음으로 의로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종교개혁의 대원리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칼뱅이나 웨슬리는 한 배를 탔던, 개혁주의의 아들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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