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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

이경준 목사 0 350

 

   우리 교회가 시작된 지 20년이 되어, 오늘은 20주년 기념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마다 많은 계획을 가지고 활동들을 하지만,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배반당하고 잡히시기 전에 “...하여 주십시오.” 하며 기도하신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11절)
   사람들을 위한 기도 중 첫 번째는,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먼저 아버지 하나님과 일체가 되셨습니다. 또한 그와 같이 우리 믿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더구나 죄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2.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17절)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 비셨습니다.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그들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 순간,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데려가시거나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예수님은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으로부터 구분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진리로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배가 산에 있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배는 물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배가 물에 가라앉아 있으면 역시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도 세상에서 떠나 있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영적 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있으되,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아니하고,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 때에 그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21절)
   주님께서 우리를 주님의 자녀 삼아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가지게 하여 주셨습니다.”(고전 1:9) 둘째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믿고 거듭나게 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로 택하심을 받은 족속, 왕과 같은 제사장, 거룩한 민족,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을 삼으신 이유는, 우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주님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우리가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한 마디로 하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하나가 되자.”입니다. 이런 삶을 살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되는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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