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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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부관계보다 자녀와의 관계를 우선하기

다운교회 0 366
“가장 최근에 아이들을 떼어두고 하룻밤 이상을 단 두 분이 보내신 때가 언제입니까?” 부부가 아무런 불안감 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부부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가 아이들을 떼어놓고 하룻밤 이상 멀리 나가는 일이란 거의 없습니다. 때로는 이런 행동에 대해 갈등하거나 죄의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부가 따로 신간을 보내는 동안에 누군가 자녀를 잘 보살펴줄 수만 있다면 부부가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좋습니다. 특히 이런 경험을 통해 부부간의 관계가 더 친밀해지면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잘 자랍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자녀중심적인 생각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부부가 자녀중심으로 살면 문제가 생깁니다. 부부 관계와 같은 장기적인 인간관계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돌봐주지 않으면 시들게 됩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가지도 쳐주어야 합니다.

몇 십 년씩 같이 살았어도 진정 부부간에 강한 심리적 유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이혼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부부가 서로 자녀에게만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결혼생활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기로 묵시적으로 타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어릴 때 부모에게 느꼈던 박탈감이나 고통을 보상받기 위해 자녀에게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을 때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자녀가 아주 어리다 하더라도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보기 위한 시간은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특징적인 정서는 열정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결혼 후 몇 년이 지나면 다 사라져버리고, 동반자 관계니 정이니 하는 말로 대체되곤 합니다. 동반자 관계, 위안, 그리고 정은 결혼관계에 필수적인 요소들입니다. 그러나 열정과 성적 매력 역시 필수적입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의 대부분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성적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성생활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리 자연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배워야할 일입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아이가 부부관계에 아주 중요한 변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생각 때문에 얼마나 부부관계에 방해를 받는지 모릅니다. 어디에나 아이들이 있고 아무 때에도 둘만의 공간으로 갈 수 없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성적친밀감의 상실을 가져오고 욕구결핍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좋은 부모는 좋은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좋은 부부관계보다 자녀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여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부모가 자신의 심리적 갈등과 욕구를 자녀를 통해 대리 만족하는 것이며, 자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들이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자녀를 망치고 있는 부모들에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입니다. 우리가 막연히 생각해왔던 부모의 역할이나 도리에 대해 한번쯤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적용을 몇 가지 해보십시오.
1. 하루에 단 몇 분만이라도 단 둘이서 이야기할 시간을 낼 것.
2.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저녁은 둘만의 데이트를 위한 시간으로 할 것.
3. 아빠와 엄마가 자신들만의 삶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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