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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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도에 대한 바른 시각

이경준목사 0 216

(요즈음 회교도들에 대한 선교가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구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과감한 선교 전략을 세워서 추진하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회교도들은 유대교도들과 기독교인들이 신구약성경을 부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알라신이 무하마드에게 라마단 금식기간 중 묵상할 때 코란경을 계시로 준 것이라고 믿습니다.

회교도들은 코란에 근거하여 알라신을 단일신으로 믿습니다. 단일신은 그 존재와 위격이 단일한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기독교인들은 유일하신 하나님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회교도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지 않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최영기 목사님께서 간단하게 쓰신 글을 옮겨놓았습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기독교도들과 회교도들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기 위해서는 이들이 복음을 받아드려야 하는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회교도에 관해 정확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TV 뉴스에 등장하는 테러리스트를 전형적인 회교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레바논에서 회교도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복음 사역을 하던 Carl Medearis라는 분이 쓴 “Muslims, Christians, and Jesus”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저는 회교도들에 대하여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분은 크리스천들이 회교도들의 삶이 자신들의 삶보다 더 경건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하루에 5번 기도하고, 1년에 한 번 한 달간 금식한다는 것이 형식적이라 할지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특히 회교도들의 손님 대접은 서양 사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융숭합니다 

이분은 회교도들에게 전도할 때,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강조하라고 권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것,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낸 분이라는 것, 처녀 몸에서 태어났다는 것 등은 회교도들도 믿습니다. 기독교 교리를 전하지 말고 예수님을 전하라고 말합니다. 이들도 예수님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시작하여, 속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도록 인도하라고 합니다 

이분은 회교권 크리스천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맞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허용하라고 권합니다. 문화적인 차이를 본질적인 차이로 착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회교도들은 서서, 눈을 뜨고, 손을 앞으로 내밀고, 손바닥을 위로 하고 기도합니다. (예수님도 평시에는 이처럼 기도하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독교인들은 눈 감고, 고개 숙여 기도합니다. 이런 것은 문화적인 차이인데 우리 식으로 해야 한다고 고집하기 쉽습니다. 복음이 아니라 기독교 문화를 전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반발을 사고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저에게는 무척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소수의 테러리스트가 아닌 일반 회교도들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들도 우리와 똑같이 두려움과 염려, 기쁨과 소망을 갖고 있는 나의 형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할 때 예수님을 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전도하거나 제자 훈련할 때에 교리에 치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인데 말입니다. 예수님 전하는 것을 전도의 목표로 삼고, 예수님과 깊은 관계 속에 들어가는 것을 제자 훈련의 목적으로 삼을 것을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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