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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회의를 진행하는 요령

이경준목사 0 219

가 중요한 회의를 진행할 때에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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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한 대로 배가 고픈 상태에서 회의를 하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심리학자들도 1차적인 욕구를 식욕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배가 고픈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운동을 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갑자기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회의 마치고 밥 먹으러 가자.” 하고 회의를 하면, 회의가 심각해진 채 중단이 되고 결국 밥을 먹고 와서 다시 회의를 어렵게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중요한 회의일수록 일반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안건을 처리한다.

회사에서나 노회에서나 교회에서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때를 보십시오. 회의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공이 울리면, 갑자기 사람들의 얼굴이 긴장이 되고 전투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노회에서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었음을 확인하고자 성찬식을 행합니다. 그리고 탁자 위에 있는 공을 세 번 치며 회의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거의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회의일수록 일반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건을 처리하면 별 무리 없이 결정되는 수가 많습니다.

 

3. 심각한 논제를 다룰수록 단정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심각한 논제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를 하면, 다음 사람이 다른 의견을 꺼냈을 때 마치 앞 사람에게 싸우자는 이야기로 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논제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하나의 의견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이 의견으로 얘기하면 다음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놓더라도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서열이 정해져 있는 가정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에도 중요한 태도입니다.

 

4. 이와 함께 유머가 들어있으면 건강한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인터넷 상으로 자주 회의에 참여를 합니다. 이사들만의 사랑방에서는 중요한 회의뿐만 아니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글을 올려야 합니다. 토의사항과 같이 중요한 안건을 올리기도 하지만, 서로 친해지기 위하여 저는 가끔 싱거운 이야기를 올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 교회 나눔터에도 올린 이야기인데, “심조불산이면 호보연자라.”와 같은 글입니다. 이 말을 했더니, 어느 분이 심조불산(心操不散)이란, 마음을 조아려 흩어지지 아니하면... 그렇다면 호보연자란 무슨 의미일꼬?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은 별 이야기가 아닙니다. 산악지대를 여행하다 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자연보호 산불조심을 보이는 순서대로 거꾸로 읽으면, “심조불산 호보연자가 됩니다.

 

이 글을 사랑방에 올렸더니 한 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신화미목(新火美木)”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느냐는 것이지요. 사실 이 말은 예전에 있었던 말입니다. 지금도 같은 요일에 쉬는지 모르겠지만, 신세계백화점은 화요일에 쉬고 미도파백화점은 목요일에 쉰다는 말입니다. 백화점을 갔다가 허탕을 치지 않기 위하여, 백화점이 어느 요일에 쉬는지를 외워둔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갑자기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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