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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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가지기 쉬운 세 가지 큰 착각

이경준목사 0 273

(제가 좋아하는 목사님 중의 한 분으로, 구미남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신 천석길 목사님 이 있습니다. 가정교회사역원 나눔터에 올린 그분의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사람이 왜 그럴까? 할 만큼 해 주었는데 적어도 내게는 그러면 안 되는데 나에게까지 이럴 수 있다니? 라는 배신감으로 허탈해 합니다. 최선을 다하고서도 정 반대의 결과를 맛보아야 하는  것은 상대의 마음을 잘못 읽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그에게 비싼 음식을 대접하면 그는 내게 무조건 고마워해야 하고 내 말이면 다 수긍해 주어야 한다는 착각을 합니다. 어디까지나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을 지 나온 내 기준으로 보면 그게 어디냐?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싶지만 현대인들은 먹는 문 제보다는 삶의 무게로 인한 외로움이 더 큽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가 필요로 하는 시간 에 맞추어서 함께 있어주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됩니다. 값비싼 음식을 대접했으니까 무 조건 인사받기를 원하는 생각보다는 그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내가 맞추고 있는가를 생 각해 보셔야 합니다(조금은 힘들어도....)
 
두 번째는 그가 원하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해 주었는데도 시간이 흐를수록 나 를 향한 그의 눈빛이 다르더라고 서운해 합니다. 처음엔 그렇지 않았는데 왜? 점점 마음 이 멀어졌을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그를 가르치려 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 말이 너무 많았고, 내가 그 사람보다는 똑똑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 더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착각하기를 내 지식과 내 인생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려고 그렇 게 진지하게 조언해 줍니다만 정작 그는 자기의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나 를 싫어한다니까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의 시간에 맞추어서 그의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들어 주었는 데도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까 나를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사사건건 나를 원수처럼 대하는 나쁜 사람도 있지요? 그렇게 긴 시간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 주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생겨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역시 착각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아픔을 들어 주는 사람이 고맙고 고맙지만 그것을 하나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는 똑똑한 사람을 무서 워한다니까요
 
그의 부끄러움이나 열등감의 스토리는 알고 있어도 모른척 잊어주는 은사(?)를 개발해 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바보가 되기 위해서 날마다 노력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글 밑에 스스로 달아놓은 댓글도 함께 먼저 소개합니다.
“목장을 잘하는 분과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되는 목장을 보면서 적어 보았습니다.

또 하나의 착각일 수 있겠지만
우리교회의 주보에 실은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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