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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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이경준 목사 0 209

난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을 섬겨주신 우리 성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웃는 얼굴로 섬기는 모습 자체가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을 것입니다. 세미나를 위해 봉사할 분들을 모집할 때부터 예감(?)이 좋았습니다. 자원하여 봉사를 하겠노라고 빈칸에 이름이 채워지는 상황을 보면서 그런 예감이 들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 중에는 가정교회를 이미 실시하고 있는 분, 가정교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분, 좋은 방법을 찾는 분, 또한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날은 약간 긴장되거나 의문의 얼굴을 가진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강의도 강의려니와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우리 성도들이 민박과 식사와 간식과 안내와 주차도우미, 그리고 간증 등으로 섬기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는지 얼굴들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만큼, 아니 제 마음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하나님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바른 목회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셨기 때문이겠지요. 실제로 가정교회 세미나에 오신 분들은 바른 목회, 바른 교회를 꿈꾸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배우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겸손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니 세미나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마음, 그분들을 섬기는 여러분의 마음이 어우러진 세미나였습니다.

 

가정교회는 세 축과 네 기둥을 강조합니다. 세 축은, 첫째, 비신자가 예수를 믿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기신자의 삶이 바뀌는 목장이라는 공동체입니다. 둘째, 비신자가 복음을 깨닫게 되고 기신자가 말씀에 의해 삶이 변화되는 체계적인 성경공부입니다. 셋째, 비신자가 믿기로 결심하게 되고 기신자가 헌신을 결심하게 되는 은혜로운 주일 연합 목장 예배입니다. 네 기둥은, 첫째, 교회의 사명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만드는 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제자 훈련 방식을 따라서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목회자는 성도들을 준비시키고, 성도들은 목양을 하고 교회를 세우면서 사역을 성경적으로 분담하는 것입니다. 넷째, 공동체의 필요를 리더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하는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이와 같이 세 축과 네 기둥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아름답게 이루어진 우리 교회의 모습을, 세미나 참석자들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만 하면 좋지. 그러나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해결되고, 이제 자신들의 사역지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참석하신 분들에게 꼭 부탁을 드립니다. “함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교회를 이루어 나갑시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사역을 분담하여 함께 동역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내일부터 여러분이 사랑하는 곽우신 목사와 함께 휴스턴서울교회로 10월 4일까지 가정교회 연수를 다녀옵니다. 가정교회 정신을 많이 느끼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가정교회로서 우리 교회가 더 갖추어야 할 모습들을 선배교회로부터 잘 배워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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