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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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를 위한 약속의 말씀을 주장해 보십시오.

이경준목사 0 207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약속의 말씀을 주시기를 기도해 보십시오. 제가 예수님을 믿은 지 두 해도 되기 전에 선교단체에서 한 팀을 맡은 리더가 되었습니다. 저는 성경에 대해 아는 것도 적고, 말도 잘 할 줄 모르던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나는 왜 리더십이 없을까?’ 고민을 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팀에 있는 제 친구들 중에는 목사님 아들도 있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수님을 믿고 난 이후에 구원의 감격과 감사를 가지고 사는 제 모습을 보신 리더가 저를 리더로 세우신 것 같았습니다. 리더에게 순종은 해야 하겠고, 저는 기도하며 성경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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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중에 출애굽기 4장을 읽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가 주님께 아뢰는 말이 꼭 나의 심정과 같았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본래 말재주가 없는 사람입니다. 전에도 그랬고, 주님께서 이 종에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입이 둔하고 혀가 무딘 사람입니다.” 저도 꼭 이 말씀을 주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이를 만들고 듣지 못하는 이를 만들며, 누가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거나 앞 못 보는 사람이 되게 하느냐? 바로 나 주가 아니더냐?”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이 말씀을 들은 모세는 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였지만, 저는 차마 그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그 말씀을 드렸을 때, 하나님은 크게 노하셨고 말을 잘 하는 아론을 그에게 붙여 주셨습니다. 후에 아론은 미리암과 함께 모세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도록 금송아지를 우상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저는 순종하는 것이 최선책이요, 차선책은 후에 더 많은 값을 치른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그 대신에(?) 12절 말씀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저는 지금도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에 자신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이 약속의 말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집에서 처음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었고,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그때에도 하나님은 제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시편 118:5-6 “주님은 내 편이시므로, 나는 두렵지 않다. 사람이 나에게 무슨 해를 끼칠 수 있으랴? 주님께서 내 편이 되셔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망하는 것을 내가 볼 것이다.”이었습니다. 물론 제 부모님이 망하는 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망하게 하지는 마시고, 그분들의 생각이 바뀌어서 예수님을 믿는 분들이 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대로 제 편이 되어주셨고, 제 부모님은 후에 예수님을 믿고 우리 교회 앞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되셨습니다.

 

새 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 보십시오. 약속의 말씀은 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는 스스로의 다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들어있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주님의 능력이 여러분에게 머무르게 되어,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능력이 여러분의 약한 곳에서 더욱 나타나게 될 것을 믿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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