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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에 대한 송영환 집사의 호소

이경준 목사 0 284

   하지 않게 엄청난 재난을 당한 이웃을 보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자신에게도 이러한 일이 닥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 나눔터에 댓글로 올라온 글에 답변을 하였습니다만 좀 더 교회의 안전관리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회의 안전관리 담당자로서 때로는 성도님들이 불편을 느낄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 중의 하나가 화재로 인한 재난입니다. 우선은 최근의 관할 소방지서의 소방관리 불시점검결과 몇 가지 지적사항이 있었으며 직후에 보완된 상태입니다. 다만 건물 구조나 건축당시의 사용용도 등에 의하여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일부 설비가 되어 있지 아니한 실정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돌아보시면 먼저 각 실별로 천장에 부착된 화재 감지기가 사무실에 연결된 수신기의 비상벨을 작동시키게 되어 있습니다. 유사시 신속한 대피를 하여야 하고 만일 출입문 쪽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층별로 연결된 비상계단을 통해서 외부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각 층의 창고와 비상계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실별로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화재발생시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소화기분사는 화재의 확산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대당 1분 정도 효력을 발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수십 대의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사무실에는 투척용 소화기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에 화재신고 후에 늦어도 5분이면 소방차가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또 각 층별로는 소화전이 비치되어 있어서 초기진화를 돕게 되어 있습니다.  원활한 급수를 위해 지하 식당 입구의 기계실에는 급수펌프들이 있습니다.

 

   수년 전에 소방안전 관리자로서 교육과정 중에 저 자신이 직접 체험한 바로는 지하실 또는 야간에는 유독가스로 인한 연기와 어두움으로 정전 시에도 빛을 내는 탈출구 표시가 제대로 보이지 아니하여 출구를 찾는 데에 있어서 휴대용전등이 꼭 필요합니다. 현재 각 실의 출입문 인근에 벽면 등(燈) 형식으로 설치해 두었는데 아이들의 장난으로 훼손이 심한 실정입니다.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옥상으로의 비상탈출구도 있으며 법적으로 개방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아이들의 옥상출입 시에는 안전문제가 있어서 염려도 됩니다. 카페와 영유아부실에는 비상출입문이 있는데 아이들이 빈번하게 출입하게 되어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하식당에는 가스시설이 있기에 거기에 맞는 화재확산 방지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각종 설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 안전 의식입니다.

 

   각 실별로 동절기에는 전기온돌 사용이 많은데 퇴실 시에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스위치를 내려주셔야 합니다. 각 실별로 지정되어 있는 안전담당이신 분들은 최종점검을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장난을 비롯한 위험한 행동은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화재로 번지지는 아니했지만 아이들의 사소한 불장난으로 소방차가 출동한 사례도 있기에 자나 깨나 불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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