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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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목장 분가가 일어났습니다.(목녀 간증문)

이경준목사 0 306

 안녕하세요? 강물 같은 주님의 은혜, 강주은입니다. 이전 이름은 강태욱이었습니다. 제 가 이름을 말씀드리는 것은 저에게 특별히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나누고자 해서입니다.

 

 저는 3대 독자를 기다리는 딸만 넷이 있는 집에 다섯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음에 아들 손자를 보기 위해 작명소에서 ‘태욱’이라는 씩씩한 남자 이름을 사왔다고 합니 다. 그런데 저는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못하였고, 어른이 되어서도 몇 가지의 육체의 가 시 같은 질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9년 전, 43세의 나이로 다른 데로 전이가 된 유방 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치료 과정은 말로 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초등학교 교 사를 사표 냈고 두 아이의 엄마 역할, 남편의 아내 역할도 제대로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아야 밥도 먹고, 때로는 손을 잡아주어야 산책을 할 수 있는 무력한 신세에 놓여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무서웠던 것은 고비 고비마다 찾아오는 죽음에 대 한 두려움이었습니다. 나의 죽음은 구원의 확신이 있었기에 천국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으 나, 남편과 어린 자녀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성경을 읽 었고, 그 때 나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면서 나의 힘과 의지로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교만하게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믿음 없는 나 에게 하나님은 일방적인 사랑과 거저주시는 십자가의 은혜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회개하 고 마음을 열고 주님을 내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모셔 들이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 라졌습니다. 그 두려움에서 해방되자 살든 죽든 감사하며, 평안과 자유가 찾아 왔고, 기쁨 이 회복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주은’으로 개명하고 은혜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그 이후에도 여전히 나의 죄된 성품과 연약함으로 인해 자주 넘어지고, 주님의 뜻을 거 스르는 죄를 짓고 있지만, 늘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불쌍히 여기심을 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목장 식구들을 향한 감사의 말 생략)

 

 작년 하반기에는 경건의 삶 공부를 하였습니다. 교재로 사용한 리차드 포스터의 ‘영적 훈련과 성장’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자기 의에서 나온 섬김은 인간의 노력을 통해 온다. 그러나 진정한 섬김은 내면 깊은 곳에 계시는 거룩한 분과의 관계에서 온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런 분에게 우리의 도움과 섬김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섬기고 사역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자기 의 를 버리고 얼마나 하나님을 바라고 영광 돌리며 사느냐’이며, ‘우리가 매일 그분의 은혜와 사랑 안에 있느냐’입니다. 섬김은 우리를 더욱 겸손에 이르게 하며 사랑이 풍성한 데로 이 끌고 가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잘 해보겠다고 하면서 마음이 갈라지는 것보다, 잘 하지 못해도 하나 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의 본분이라 생각 합니다.

 

 우리 <하루 일본 목장>이 하루하루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먼저는 우리가 더욱 거룩하여 지고, 서로 사랑하며, 나아가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되길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목녀가 되는 이 시간에 자유와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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