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결산, 2015년 예산, 교회정관을 위한 공동의회
두 주일 후 2부 예배를 마친 후에 공동의회를 열게 됩니다. 일 년에 한 번씩 결산과 예산을 확정짓기 위한 공동의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1994년에 교회가 시작된 이후 모든 지출 자료에 대한 영수증을 첨부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교회의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교인된 도리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가족들끼리 서로 믿고 살더라도, 집안의 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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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본질은 영혼을 구원하고 주님의 제자들을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교회가 어느 부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재정이 어느 부분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에서 선교와 구제 봉사 등, 전도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금액이 전체 지출 금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다음으로 많이 지출하고 있는 항목이 가정교회 사역과 교육을 위한 지출입니다. 이것 역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선교와 구제 봉사는 교회의 본질이며, 교육은 차세대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헌금봉투에 이름을 기록하지 아니합니다. 이름을 기록하기 때문에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9:6-7은 “요점은 이러합니다. 적게 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하거나 존경하면 그 사람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하거나 돈을 사용하는 일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존경)하는 사람은 주님을 위해 얼마든지 기쁘게 드릴 것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번 공동의회에서는 우리 교회의 정관을 확정짓는 순서도 갖습니다. 그 동안 수개월에 걸쳐서 당회에서 의견을 모아서 작성을 하였으며, 총목자목녀 모임에서 설명회를 가졌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모든 교인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세상에는 완벽한 제도가 있을 수도 없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 현재의 정관과 같이 결론을 내렸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더라도, 오랜 고민과 상의 끝에 결론을 지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만든 분들과 마음을 같이 할 수 있기 바랍니다.
물론 정관에도 명시하고 있는 것처럼, 시대가 바뀌고 우리 교회의 상황이 바뀌어서 개정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모아 개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해 아래는 새 것이 없고, 완벽한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하고, 주님의 진리 안에서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 진리 안에서 거룩해지는 모습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은 주님 앞으로 나와서 주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처럼,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해주실 것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해주실 것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해주실 것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바로 우리 교회가,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