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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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단기선교를 와보니 참 좋습니다.

이경준목사 0 180

리 교회가 19949월에 시작된 이후, 저는 1995년부터 매년 7-8월에는 우리 성도들과 단기 선교를 나왔습니다. 인도에만 8년을 거의 지속적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인도 외에도 터키,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단기선교로 다녀왔습니다. 일 년에 여러 곳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부교역자와 선교책임자들이 인솔하는 바람에 저는 단기선교를 나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태국 단기선교를 와보니 참 좋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예수 영접모임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커다란 특권 중의 특권입니다. 정해진 시간 외에도 우리 교회에는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이 많이 있어서, 수시로 복음을 들어야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때로는 무주에 가서 우리 성도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도 있었고, 때로는 순천에 가서 우리 청년의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로 단기선교를 가는 것은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오면 가장 먼저 느끼는 기분은 행복감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처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우리나라처럼 십자가가 많이 보이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에는 두 개의 교회가 한 건물에 있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다가도, 복음이 척박한 나라를 다녀오면, 그것조차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그만큼 교회가 많다는 뜻이니까요.

 

청년들과 며칠 동안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또한 좋습니다. 제가 아직 제 나이를 몰라서 그런지, 저는 아직도 청년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청년수련회에서는 같이 족구를 하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단기선교를 청년들과 가면 같이 짐을 나르기도 하고, 궂은일이나 힘을 써야 할 일들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저를 담임목사라고 어려워하지만 않으면 더 좋은데, 다행히도 우리 교회는 그런 예의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너무 좋아서 전임사역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선교사로 나가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선교회 회장님이 크메르로 가라는 말을 듣고 크메르가 어디에 있나 지도를 찾아본 적도 있습니다. 크메르가 캄보디아라는 것도 그때 알았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있었던 일과는 달리, 저에게는 가는 자가 아니라 보내는 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지금까지 단기선교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는 자가 되었든, 보내는 자가 되었든, 제가 있는 곳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교회의 위치를 보면 재미있습니다. 한쪽에는 외국인선교사 묘지, 다른 한쪽에는 절두산성지, 양쪽 다 선교와 연관된 지역 중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교에 대한 꿈을 키우기에는 매우 적합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에 다섯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었고, 40명 정도의 선교사를 후원하게 되었나봅니다. 신학교를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늘 질문하는 세 가지 물음이 있습니다. 첫째,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둘째, 지난 한 해 동안 몇 명을 주님께로 인도하였나? 셋째, 그들을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 사람이 있는가? 결국은 목자의 삶을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신학교에 갈 자격을 갖춘 사람이더군요. 그만큼 우리 교회의 목자들은 멋있는 사람들입니다. 목자 되기를 사모하는 우리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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