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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설교는 어떻게 다른가?(최영기 목사님의 원장코너에서)

이경준 목사 0 567

가정교회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정교회 3축입니다. 정적인 면을 터치해 주는 목장 모임, 지적인 면을 터치해 주는 삶 공부, 의지적인 면을 터치해 주는 주일 연합 예배입니다. 가정교회의 목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 존재 목적을 회복하는 것이니까, 이에 초점을 맞춘 설교를 하면 됩니다. 영혼 구원에 도움이 되는 설교, 제자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설교가 가정교회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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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구원에 도움이 되는 설교를 하자면 VIP 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설교를 해야 합니다. 교회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어려운 신학 용어를 사용하여 설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VIP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비신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시장 용어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신학적인 용어라든가 성령의 두루마기와 같은 종교적인 냄새가 나는 표현은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VIP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하면 교회 오래 다닌 사람들은 은혜를 못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쉬운 표현을 사용하여 얼마든지 어려운 주제를 설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제이든 통달한 사람은 쉽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좋은 예입니다. 예수님은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하셨고,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생활을 예화로 들어 가르치셨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깊이가 없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목자 목녀들이 지쳤을 때 초원 모임에서 마음속에 있는 고민을 털어 놓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기도 제목을 내어 놓고 기도할 때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내어 사역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더 중요하게 꼽는 것이 주일 예배이고 주일 설교입니다. 주일 예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주일 설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사명을 확인하고 재헌신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제자로서의 삶은 목자 목녀로 섬기기 시작하면서 시작됩니다. 성경공부나 전통적인 제자훈련은 목자 목녀로 섬기기 위한 준비 작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군대 훈련소에서 탁월한 훈련병이 되었다 할지라도, 현장에 배치되기 전까지는 훈련병이지 군인이 아닙니다. 전투 현장에 투입되어 전쟁을 치르면서 비로소 진정한 군인이 됩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자 목녀가 되어 영혼구원의 현장에 뛰어들어 주님이 주신 교회 존재 목적을 성취하려고 분투하는 가운데 섬김을 몸에 익히게 되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가게 되어 진정한 제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제자를 만드는 교회를 만들려면 일반 교인들보다 목자 목녀에게 목회의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주일 설교할 때 적어도 한 번은 목자 목녀를 위로하거나, 격려하거나,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목자 목녀의 사역이나 삶을 설교 예화로 사용하여 목자 목녀들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설교에서 주어진 교훈을 어떻게 목자 목녀 사역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설교 가운데 목자 목녀들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을 표현하면 목자 목녀들이 자신들의 신분이 어떠한 것인지, 목장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아 힘을 얻습니다. 또 일반 교인들도 목자 목녀로 섬기는 것이 특권임을 인식하게 되어 헌신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됩니다. 모든 성도가 언젠가 자신들도 목자 목녀가 되어 섬길 날을 꿈꾸는 것이 이상적인 가정교회의 모습입니다.

(위와 같은 설교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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