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모든사람이 죄를범함(2)

박세근 0 809
 

<가상의 상황>

 

전쟁으로 나의 아이가 일주일동안 굶주리고 있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이 무엇인가 먹을것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나에게는 권총 한자루가 있다.

그사람에게 다가가서 먹을것을 나눠달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그사람이 나의 사정하는 것을 무시하고 도망가려 한다.

그 순간 내가 하게될 선택은 무엇일까?

 

...

...

 

아마 나는 그사람을 향해 총을 쏘게될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먹을것을 아이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배고품을 충족시켜준 이후에도 나의 양심은

굶주려서 고통스러워했던 아이가 배고품을 달래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 위안을 삼으려고만 할것이고, 잔인했던 나의 행동들에

대해서는 억지로라도 잊어버리려고 노력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며 아이는 나의 잔인했던 것을

사랑이라고 인식하게 되며 나의 잔인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아이도 생존을 위한 잔인함이 정당하다는 것을

나의 그러했던 행동들을 보면서 그대로 배우게 될 것이다.

 

--------------------

 

한참 오래전에 "더 로드"라고 하는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20121005135224.jpg

 

위에서 묘사했던 가상의 상황은 너무 극단적인 상상으로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도 비슷한 느낌의 사건은 나의 삶에서 흔하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직접 사람을 대놓고 살인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생존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직장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동들을 전혀 양심의 거리낌없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받은 월급, 또는 수익이 누군가의 피해로 인해서 나타나게 되었지만,

나의 공간에서만 있다보니 나는 전혀 그런생각조차 못하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그 월급과 수익이 어떻케 흘러서

나에게 도착하게 되었는지 다 알고 계실것이다.

 

물론 생존을 위해서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해야겠지만,

잉여로 남는 물질들을 생존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에게 양심적으로

나눠줄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더이상 당당할수는

없는 것이다.

 

세상이 악해서 노력을 해도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 속에 있다보니...

 

하루에 1만원으로 생계를 버텨나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이 있으면서도

자꾸 미래를 향해서 근심하고 나누기 보다는 더 모으려고만 한다.

 

반면에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막연한 동정만을 요구하며

생존을 위해서 노력하려하는 부지런함 자체를 잃어버리고,

무조건적인 나눔만을 요구하는 게으름 또한 만만치 않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러고 있다.

 

하나님을 떠나서 인간이 만든 생존의 방법이

자본주의 또는 사회주의라는 틀을 만들었지만,

 

결국 양심(하나님)을 무시한 인간이 만든 방법들은 여전히 사망에 매여

점점 하나님 앞에서 더욱 양심을 무시하는 죄를 짓도록 이끌고 있을뿐!

 

과학의 발전은 사실 인간의 양심을 더욱더 고차원적으로

타락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의 발전으로 물질의 풍요를 누리게 되면서

풍성해진 물질들로 상생을 위한 나눔보다는

쾌락을 위해 오히려 더 욕심을 내어 움켜쥐려고 하는것이

정당하다는 세상의 분위기~

 

물질이 가져다주는 쾌락에 노예가 되어버려

이제는 더이상 양심의 소리에 반응하기가 어려운 상태!

 

양심을 무시한 자본주의가 과도한 욕심을 낳았고,

양심을 무시한 사회주의가 과도한 게으름을 낳았을 뿐!

 

폭풍전야라는 말이 있다.

 

곧 닥치게 될 폭풍이 있기전에 상황은 너무나 고요하다.

너무나 평화로워서 폭풍이 올것이라는 것을 도저히 믿지 못하게 만든다.

 

인간의 물질에 대한 무리한 욕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이

급격하게 파괴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이 줄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는데,

인간의 욕심으로 곧 양심을 무시하는 죄악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자연이 멸망의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점점 피부로 느끼게 된다.

 

예수님께서 예언해주셨던 종말의 상황은

결코 거짓말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죄악의 끝은 분명 존재하며, 그것의 분수령이 되는 시간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점점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

 

이러한 본질적인 사망의 운명으로부터, 죄악으로부터의 구원이

있다는 것은 말그데로 복(福)인 것이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