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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가는 길"에 덧붙여서

곽우신 0 860

최근에 마음속에 들었던 생각이 있어서 목자님의 글에 덧붙여 봅니다.

얼마전에 나눔터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장례'는 꼭 가야하고 그것은 복음을 위해서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었죠..^^

 

저는 결혼식에는 못가는 한이 있어도 장례식에는 어떻게하든 가야한다는 마음이있습니다.

결혼식이야 원래 기쁜일이고 내가 없어도 기쁘지만

장례식은 한 명의 위로가 유가족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 아버님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을 찾아주셨던 분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냥 얼굴도 모르는 분도 계셨고 와서 식사도 안하시고 바로 가신

분도 있었지만 나중에 방명록에 부의 노트에 남아있는 분들의 명단을 보면서

 

'아. 아버님께서 이 땅에서 잘 살다가 가셨구나' 하는 위로의 마음과

얼굴도 모르는데 오셔서 위로해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컸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핵가족 시대여서 앞으로 점점 장례식장에 사람들이 줄어갈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형제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만 최근에는 많아야 둘이니 그렇겠지요...

 

하지만 우리 교회는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며 한 가족이죠..

최근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가 '가족'입니다.

가족이어서 함께 밥먹습니다. 가족이어서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울고 함께 웃습니다.

 

그것은 한 목장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운교회 교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똑같습니다.

모두 한 가족입니다. ^^ 사실 얼굴 잘 모를 겁니다. 이야기 나누어 본 적도 없을 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운교회라는 이름으로 한 가족입니다.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

 

지난번 몇 번의 상례를 다니면서 들었던 인사가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여기까지........................."

 

당연하죠. 우린 가족이니 가능하면 함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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