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를 읽으며....QT나눔
디모데후서는 캠퍼스시절에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 성경이었습니다.
일단 색깔이 명확하고 교리적으로 쉽고 바울의 마지막 서신이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아침기도회라는것이 있었습니다. 써클룸에 모여서 매일 한장씩 읽고 읽은 말씀중에서 나눔을 가지는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은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하고 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해석대로 나눔들을 가졌지만 오늘날까지 저의 신앙의 원동력이 된것 같아 감사가 나옵니다.
바울은 전에 투옥생활 약2년정도 (사도행전 28장)를 통해서 교회들을 격려하는 옥중서신들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바울의 계획은 로마서에서 밝힌대로 로마의 복음전파와 더 나아가 스페인까지 전도여행을 가는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옛교회를 다시 방문하고 사역을 하다가 체포되어 순교의 때를 감지하고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유언서와 같은 서신을 남기게됩니다. 때는 로마황제가 네로였습니다. 네로는 황제의 권위를 무시하는 기독인들을 심하게 핍박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바울은 로마시민이었기에 참수형을 당하고 베드로는 비슷한 시기에 거꾸로 메달리는 십자가형에 처하게 됩니다.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서 많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원형경기장에서 굶주린 사자들의 먹이가 되게 허락하셨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스테반 집사의 죽음의 목격은 평생 자신을 붙잡는 채찍이 되었을겁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는 큰 사랑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주셨고 지금고 주고계심을 느낍니다.
디모데는 영적으로 아주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반면에 육체적으로 허약했습니다.
디모데의 신앙은 절로 생긴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는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명령하고 권하는 사항은 디모데가 잘못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하기 위해서 쓰여진 서술법인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중요한 사실들을 영향력 있는 제자들에게 교육하라는 것일 겁니다.
바울은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스스로 판단합니다. 그러기에 제2세대 제자들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자신에게 처한 환경은 인간적으로 너무 답답합니다. 믿었던 사람들이 위협을 느끼고 거의 떠나 버렸습니다. 바울은 스스로 변론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목숨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변론을 통해서라도 예수님을 증거하는일에 힘썼습니다. 오직 바울은 옆에계신 예수님의 위로를 받으며 견뎌내고 기뻐하고 있는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디모데를 보고싶어하는 마음, 책을 좋아하는 학자의 마음, 추위를 호소하여 두꺼운옷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는 인간적으로 초라한 모습들...
바울을 비롯한 믿음의 선배들은 하늘나라의 소망과 상급을 바라보며 사역을 했을것입니다.
이런글을 쓰는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QT를 나눈다는것은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한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시대안에 살고있는것 같습니다....은혜를 받을만한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