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압핀을 주워 은행장이 된 사람

김병수 1 904
압핀을 주워 은행장이 된 사람
 

프랑스에서 은행원이 되고 싶었던 한 소년이 
이력서를 써가지고 은행장을 찾아가 
그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은행장은 그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금년에는 은행원 채용 계획이 없네.
이력서를 두고 가면 결원이 생기면 생각해 보겠네"
실망한 소년은 그냥 방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소년은 방을 나서다가 날카로운 압핀을 발견하고
누가 밟아서 다칠 것이 염려되어 
압핀을 주워서 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집 도착하자 은행에서 온 사람이 먼저 와서
"내일부터 은행에 출근하라" 는 통지서를 가지고 왔다.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던 소년은 어리둥절하여
다음 날 시간 전에 은행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은행장은 소년의 손을 덥석 잡으면 말했다.
"어제 자네가 돌아가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네.
방바닥에서 압핀을 주워가지고 가더군,
그 압핀은 떨어진지가 오래 되었는데
우리 행원들 아무도 줍지 않은 압핀을 
자네가 주어가지고 갔어." 

"은행에서는 그렇게 아주 작은 일이라도 
세심한 사람이 필요하다네.
앞으로 은행과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게" 

그 소년은 훗날 프랑스에서 제일의 은행가가 된
자피라피도 이다. 

-좋은 생각 중에서, 김정화 제공-

1 Comments
장성환 2011.03.07 23:47  
'디테일의 힘'' 이라는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워낙 디테일에 소홀이 하는 인간이여서 또 위의 글로 다시 한번 지적해주시는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디테일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성실히 맡겨준 일을 해나갈것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