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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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10:40
정말 오랜만에 짧지만 안부인사 전합니다.
모든 분들 안녕하신지요?
돌봐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목사님 이하 모든 분들께 명절인사 조차도 못드렸는데
이렇게라도 늦었지만 안부인사를 드립니다.
이곳 이태리로 온 이후,,, 이곳에서도 그곳에서도 힘들고 아픈 일도 많았지만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기쁜 일들이 있네요
존경하는 형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다희,라희의 아빠이자 사랑하는 아우 건욱형제가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에
너무나 큰 기쁨을 감출수 없습니다..
멀리에서나마 기도합니다
형님가정, 건욱형제가정,,, 모두 모두 주 안에서 행복을 누리며 사시길
직장에서 나와보니 누가 날 아끼던 사람이었는지 알게되고
그곳에서 벗어나 보니 누가 내게 진실했었는지 알게되고
이곳에서 대대적인 감원을 해보니 누가 진정 회사를 사랑했는지 알게됩니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떠나보니 아는 사실이 꽤 많네요
그래서 유한한 존재가 사람인가 봅니다.
만난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 진심이 담긴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큰 슬픔과 아픔을 주시는 분이 그만큼의 기쁨도 주십니다
함께 있게도 하시는 분이 떠나게도 하십니다
삶이란게 그런 것이란 걸 알아가며,,,
슬픔속에서도 감사하는 것을 배우게 하십니다
떠날때에만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있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의미있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2013년도 모든 분들께 샬롬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