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겹줄 기도회의 능력
원제목은 "세겹줄 기도회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인데, 너무 길어서 제목을 짧게 썼습니다.
이번에 고난주간인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세겹줄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4월 12-14일에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목적입니다.
첫째 날 밤에 보내온 문자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문자를 확인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세례 받겠습니다."
전화번호만 보고는 누군지 알 수가 없어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누구시지요?" 하고 물었습니다.
할렐루야! 4년 동안 VIP로 있던 사람이 세례를 받겠다고 한 것입니다.
4년 전에 우리 교회에 다니던 아내를 따라 네 번만 나오겠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네 번이 아니라, 4년 째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권하여 따로 예수 영접모임을 하며, 제가 복음을 전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그의 아내가 위태로울 때 친정엄마 이상으로 돌봐준 목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 모양입니다.
한 주 전에 들은 "용서"에 대한 설교를 들을 후, 목장모임에서 용서와 연관하여 자신의 삶을 4~50분을 나눈 것도 커다란 계기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기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기대하기가 어려웠던 사람이 세례를 받겠다고 하니 한편으로 의문도 생겼습니다.
밤 10:38에 보낸 문자이니까, '혹시 술기운에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술기운 아니면 성령의 역사다'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였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확실했습니다.
이번 주 목장 모임에서 다시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을 분명하게 영접하고, 다음 세례식 때 세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세례를 베풀면서 제가 울음을 자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번 세겹줄 기도회에서 받은 놀라운 기도응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