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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저도 세미나 민박 후기^^

최혜영 6 1135

어제 1부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왔읍니다.

 

전날 목장탐방을 마치신 두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에 눈을 떠 혹시 늦잠을 자게 될까봐 깨어 있었던 탓에

목사님의 눈에 잘 띄는 앞자리에 앉아 계속 하품을하며

잠깐잠깐 눈을 감고 깊은 묵상의 세계(?)로 드나들었읍니다. 

몇시간 덜 잔것 뿐인데 마음은 원이로되 연약한 육신 탓을 하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깥경치를  외면하고 (?)

오후에 교사모임을  마치고 집에 와 곧바로 달콤한 낮잠을 즐겼읍니다.

 

두시간정도 자고나니 기분이 상쾌해져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은 다섯시를 넘어가고 있어서

저녁준비를 하려는데 남편이 지난 이틀 동안 너무 수고 했다며

외식을  하고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읍니다.

그래서 갑자기 들뜬 마음으로 외출을 했읍니다.

 

열심히 일한 후의 달콤한 휴식이랄까

넘치는 식욕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남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려고

쇼핑몰을 거닐다가

남편이 운동화를 하나 사주고 싶다고 고르라고 하네요.

어짜피 한곳에서 지불되니~  내가 사도 되지만 남편이 제안해서 사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세일하는 코너에서 청바지도 하나사고..

오늘은 남편 것도 아이들것도 하나도 안사고 오직 제것만 사들고

영화를 보고 집에 오니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같았읍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열심히 일한후에 느껴보았읍니다.^^ 

  

6 Comments
김수진 2011.04.18 23:26  
아주 잘 하셨네요. 그래서 인애 저녁식사는 제가 담당했습니다. 하하하. 목녀님의 즐거운 저녁시간에 저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이승원 2011.04.19 00:26  
존귀하신 목녀님~~ 여기서 만나니 또 다른 모습으로 반갑네요
2박 3일간 귀한 두분을 만나 교제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너무 늦은시간까지 나눔을 통해 그간 채울수 없었던 부분들을 가득 채운느낌이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해요 ~! 힐라 목장의 목원 섬기는 일도 바쁘시겠지만 멀지않은 곳에 살고 있으니 언제 시간내서 함께 밥먹어요~~(제 욕심일까요?) 암튼 행복한 목녀로 쭈욱 계속 되길...  아이들축복합니다.
최혜영 2011.04.19 04:00  
참 이상하죠? 저도 세미나에 참석했을때 제일 은혜받은 부분이 토요일 저녁부터 처음만난 참석자 두분과 목녀님과 넷이 거의 새벽 4시까지 얘기를 나눈 것이었어요. 나중엔 졸려서 소파에 누워 엠티온 여학생들처럼 신나서 남편 흉 시댁흉까지 보고는 끝냈어요. 그런데 그목녀님의 삶이 제게 큰 울림이 되어 저를 부끄럽게하고(사실 본인표현에 의하면 배움도 짧으시고 넘 투박한 분이셨어요. ) 아침까지 잠을 설치며 하나님께 저의 부끄러움을 아뢰며 눈물 흘렸답니다. 잠깐 눈을 부치고 아침에 깨어났을대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기분이었어요. 주일예배는 완죤 은혜의 도가니였답니다. 지금도 넘 감사함뿐입니다. 세미나 때마다 잊지않고 생각날겁니다. 저는 그 분에 비하면 넘 부족한데 은혜받으셨다니 감사해요. 연락하시면 기꺼이 시간 내야죠^^저도 두분 통해 은혜 많이 받았어요.
황해연 2011.04.25 22:25  
주는자(섬김?)의 기쁨과 받는자의 감동을 동시에 느끼는 하루셨네요.^^
읽으면서 절로 나른해졌다 다시 절로 상쾌해졌다 했어요.^^
권영환 2011.04.19 18:49  
이승원 목자님~ 안녕하세요? 사실 목장에서 보여드릴 것이 없어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보여드릴 것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은혜 많이 받고 가시도록...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이승원 2011.04.19 23:26  
존귀하신 권영환목자님~ 목자님 표정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셨고, 조용히 티나지 않게 섬기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주일설교때 말씀하신 겸손의 모습이 목자님 모습에서 나타났지요.. 참 감사해요 저도 틈나는대로 힐라목장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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