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고...
할렐루야! 인천 은혜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정환입니다.
처음에는 세미나가 5박 6일이라는 긴 일정이 부담이었고, 주일 예배까지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저를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모임에서 만나 뵙는 많은 목사님들께서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이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씀해 주시고, 또 세미나 참석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광역버스를 타고 합정역에 하차하여 7번 출구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 저를 보셨는지, 짧은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다운교회를 안내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고, 교회에 다다랐을 때 여웅렬 목자님께서 캐리어를 들어주시며 맞이해 주셔서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면서 이경준 원로목사님의 가정교회 강의와 석정일 담임목사님의 생명의 삶 강의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 매 시간마다 이어지는 목사님들의 강의를 통해서, 그동안 '목회가 정체되어있는 것 같다'는 제 마음 속의 무거움이 해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님께서 동역하시는 모습과 '섬기는 리더십'의 본을 보여주시며 맺어가는 많은 열매들을 바라보며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들의 낮은 자리에서 섬기시는 그 '가정교회의 정신'이 다운교회에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헌신하도록 하는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감명 깊에 배웠습니다.
7번의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도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신 6:5절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고 계시는 삶의 모습과 그럼으로 맺어가는 열매들을 통해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에서 민박으로 섬겨주신 여웅렬 장로님과 김은희 목녀님께서 5박 6일간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에 깊이 감동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세미나의 폭풍같은 일정 속에서 지친 몸은 편히 누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목장과 초원 모임에서 실질적인 섬김의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5박 6일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목장으로 모이는 목원들의 삶의 문제와 어려움들을 세세하게 알고 함께 기도하시는 모습이 감동이었고, 항상 담임목사님을 섬기려고 하시는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감동을 아내와 함께 나누다 보니 이번에 동반참석을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하네요.^^ 몸과 마음이 조금식 지쳐가던 중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세미나를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가 저에게는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시간이었고, 은혜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