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하시는 하나님
김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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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 07:12
어제 아침에 대전에서 강의가 있어서 아침일찍 서울역으로 갔다.
서두르라는 아내의 말에도 택시타면 금방인데 하며 집을 나섰는데..
이른 아침에도 그렇게 차가 많을지 몰랐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계단을 뛰어 올라가 눈에 보이는 역무원 아저씨에게
대전가는 기차를 물은 시각은 출반 2분전!
"4번 홈입니다. 아직 충분하구요.. 들어가셔서 맨 끝쪽입니다."
아저씨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못하고 바로 뛰어 갔다.
출발직전 뛰어 오른 열차에서 숨을 몰아 쉬며...
그 역무원 아저씨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출발 2분전에 '아직 충분하다'는 말이 얼마나 격려가 되던지..
최근 직장에서 맡은 부분의 실적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었다.
매일 매일 조그만 믿음이 필요했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흉년에 인심도 험해진다고..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없으니 상무님 평가도 좋지 않고
그러던 중에 조그만 프로젝트를 수주하도록 해주셨다.
힘들지만 너머지지는 않도록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참 감사했다.
내 믿음이 힘을 잃어 갈 때 즈음에 조그만 신호를 보내주셔서
'내가 너를 붙들고 있어' 하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다.
시기에 적절한 하나님의 격려가 참 감사한 한주였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