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과 공동체의 비교 (퍼온 글)
조직과 공동체의 비교
인간 조직은 거대한 목표를 제시한다. “우리를 위해 높은 탑을 쌓자!!” 하늘과 경쟁하는 본능을 자극한다. 그리고는 벽돌을 만들자고 한다. 지도자는 전략을 제시하고 주도권을 쥔다. 일의 효율성을 위해서 중앙집권적 체제를 확립하고 의사소통의 중심이 되는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권력을 가진다. 개개인은 벽돌을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사실 일정한 모양의 벽돌 만드는 자신이 벽돌처럼 정형화되는 과정이며 언제든지 다른 사람으로 갈아치워질 수 있는 존재감 없는 자리로 떨어지는 것이다. 급기야는 조직의 일부로서 자기 할당량을 채우기에 급급해지는 생산기계적 부품이 된다. 같은 모양으로 찍어내는 벽돌은 다른 벽돌과 스스로 붙지 않는다. 회반죽이 필요한데 조직이 제공하는 안정감이며 권위가 주는 인정이고 순종에 대한 가시적 물질적 댓가이다.
반면에 하나님 백성이 지향하는 공동체는 원숙한 미래를 제시한다. “하나님을 경배할 나지막한 돌 제단을 쌓으라”고 격려한다. 정으로 쪼지 않은 여러 모양을 지닌 자연 그대로의 돌을 가져오라 한다. 지도자는 자발적인 참여를 구하며 그 돌들이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면서 전체 큰 그림을 완성해 가기를 구상한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개개인의 독특한 ‘하나님의 형상’을 잘 살리면서 절절한 위치를 찾아가도록 조언한다. 개인은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제단 완성에 기여한다. 서로를 연결시키고 고정시키기 위해서 누구의 지시나 허가가 별도로 요구되지 않는다. 조화를 추구하는 겸손과 서로의 다름이 오히려 서로를 단단히 묶어준다. 안정감과 존재감은 자기 안에서 우러나올 것이며 누구도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특권에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