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상품의 힘
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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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2011.09.15 02:42
이번 추석에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하였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주향한 찬양대 지휘자(강한식 형제님)께서 발명한 특별한 윷놀이판을 가지고
양가식구들과 노니 굉장히 성공적인 호응을 얻어 감사했습니다.
윷놀이 중간 중간에 찬스타임이 있는데 장기자랑을 하면 상품으로 천원씩 준다고 했지요.
조카들이 모두 어려서 서로 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모두 뒤로 빼더군요.(상품이 별로였나^^)
그런데 유일하게 저의 사랑스런 아들(연호5살)는 적극적으로 장기자랑을 했습니다.
남의 찬스까지 빼앗아 장기자랑을 선보였습니다.
내심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웠습니다.
태권도, 노래, 덤블링등을 선보이며 6천원이나 벌었습니다.
한장 한장 자기 주머니에 넣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귀엽더군요.
분실위험이 있으니까 아빠가 보관하겠다고 지갑에 넣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전에 연호가 일찍일어나 아빠를 찾았습니다.
아빠 회사갔다올께....하는 말에 연호는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빠 돈벌러 회사가는거야?
응 그래...
어제 내가 돈 많이 벌었는데 회사는 왜 가?
피곤이 싹 잊혀졌고 출근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