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탁월한 선택, 다운 교회였습니다 !’ - 목회자 가정교회 세미나 참석 후기
오랫동안 기도하고 기다렸던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190차)’를 다운교회에서 개최되어, ‘남편과 함께’ 참석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하나님과 다운교회께 감사드립니다.
평소에 이경준 원로목사님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가정교회에 대한 강의’를 하시면서 중간 중간 멘토와 같은 재미있는 목회의 가르침과 삶으로 친히 본을 보여주시며 솔선하여 섬기셨던 목회 이야기를 들으며 후배 목회자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로 도전을 받았습니다. 부정적인 목회 현장이나 삶의 현장을 역발상으로 긍정적이고 소망스런 목회현장으로 바꿔 생각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도를 인내하고 한없이 사랑하시면서 ‘긍정적이시며 쿨(cool)하게, 또한 겸손하게 섬기시는 목회자상’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불신자에게 복음을 더 효과적으로 잘 전하기 위해 목회자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시장언어)사용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선포의 메시지와 아울러 설득의 메시지도 필요함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퇴임 후에도 여전히 여느 목자들처럼 목장을 섬기시는 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목장사역을 90세까지 60개의 목장으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기도한다는 말씀을 들으며 갈렙의 영성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또한 주일날 교회 차량봉사도 하시고, 교회 곳곳을 내 집처럼 살피시며 교회와 성도의 필요에 솔선해서, 식당 창고 선반을 직접 들고 들어가 설치하시고, 재활용 가구로 주보함이며 분리수거공간문짝이며, 교회앞 성도집 창고 가리개도 뚝딱 뚝딱 만들어주시는 카펜터(carpenter, 목수)아저씨의 섬김의 리더십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다운교회를 개척하신 이경준목사님 은퇴후 과연 어떤 목사님께서 2대 담임목사님으로 오실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석정일 담임목사님의 청빙은 ‘역시나,탁월한 다운교회 성도님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석정일 담임목사님의 ‘생명의 삶’ 강의와 질의문답 대화와 주일 연합예배 인도를 통해 기도의 영성과 누구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 구현과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를 향한 구령의 열정과 성도를 향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강의는 나의 선입견때문에 자칫 가벼운 기초성경공부 정도로 여길 뻔 했는데 석목사님 강의를 통해 영혼 구원을 위한 복음내용과 제자양육이 잘 정리된 조직신학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의 가치와 구체적인 예화사용과 교수법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며 ‘생명의 삶’ 내용을 최대한 우리에게 많이 전수해주기 위해 마지막 과까지 완강해주시려고 열강해주신 모습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생명의 삶 공부’인도를 담임목회자가 꼭 해야 할 이유와 영혼구원의 결신의 열매를 위한 담임목회자가 힘쓸 경건훈련과 기도의 영성훈련(강대상에서 3시간기도하기-버티기), 효과적인 생명의 삶 공부 인도법을 위한 직접 체득하신 온갖 노하우(최영기목사님 강의 녹취?) 등등 아주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주신 것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석목사님께 배운대로 잘 적용하겠습니다.
현 한국교회의 문제, 주일학교와 청년들이 떠나가고 노령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다시금 청소년과 청년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고 아기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가 골고루 가득 찬 균형잡힌 건강한 교회로의 희망은 매주 가정에서, 목원들과 식탁 교제를 하는 목장모임에 있다는 것을 이번 목자, 목녀들의 간증시간과 목장 모임과 초원모임 참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목자 목녀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인내하며 섬기는 수고를 통해 목원들이 헌신된 제자로 변해 가는 위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다운교회는 목장모임시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올리브 블레싱’시간을 통해, 어린 자녀들을 잘 훈련시킬 수 있는 팁을 얻었습니다. 고등학생 청소년부 목자들, 싱글연합목장인 청년 목자, 부목자들과 어린 아이들이 있는 젊은 목자, 목녀 부부의 헌신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다운교회 청년부 목장은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우리 교회 청년들을 잘 붙들 수 있는 좋은 팁을 얻게 되었습니다.
목사같은 평신도, 평신도같은 목사가 있는 교회가 바로 다운교회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저희 부부가 5박 6일동안 민박했던 실크로드목장의 김경일목자님, 오재진목녀님과 두 아들 다훈, 다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집을 방문해서 민박을 해봤지만 거실과 침실에 우리 부부를 환영하는 풍선장식과 저희 부부 이름으로 삼행시까지 지어서 환대받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또한 안방 침대와 드레스룸 옷장과 경대, 안방 욕실을 저희 부부에게 내어주시고 날마다 일용할 간식과 생활용품까지 다림질까지 챙겨 주셔서 개인 집이 아닌 왠만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듯한 편안한 대접을 받게 되어 정말 좋은 컨디션으로 일주일간 세미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민박 중간에 안 사실인데 김경일목자 오재진목녀님이 작년에 불의의 화재 낙상사고로 건강이 아직 다 완쾌 되지도 않았는데 목회자들을 위해 민박 섬김 신청을 기쁨으로 자원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김경일목자님은 허리재활치료 중으로 뼈주사와 재활운동치료를 하고 계시고, 오재진 목녀님은 사고후 미진한 재활치료로 재발된 무릎과 발목 통증으로 다리의 철심제거 수술을 빨리 받아야 되는데 이번 목회자 가정세미나 민박 섬김을 위해 수술 날자도 미뤘다는 사실을 늦뒤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힘든 상황을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우리 부부를 매일 섬겨주셨습니다. 오히려 목자님 부부는 작년 이후 ‘덤으로 주신 삶’을 사는 인생들로 이렇게 목회자를 위한 가정세미나 민박 섬김을 할 수 있게 되어, 목회자와 만남의 축복을 주시고 중보기도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은혜를 주시니 자신들이 오히려 복을 누리는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니 얼마나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동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 만남의 계기로 김경일목자, 오재진목녀님 건강과 자녀를 위해 함께 중보기도할 것을 약속드리게 됐습니다.
또한 가정교회 세미나의 활력소이자 꽃인 ‘식사와 간식’을 챙겨주신 두 분 사모님들과 목녀님들과 여 성도님들과 매 식사때 마다 설거지로 수고해주신 남성 목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의실과 식당에 차려진 다양한 꽃꽂이 장식과 테이블 데코레이션, 일류호텔에서나 내놓음직한 후식들과 간식들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다양한 맛의 고급진 커피와 티, 비스킷, 초콜렛과 카라멜, 껌이 강의실 뒤편에 늘 제공되어져 있었고, 강의 중간 휴식시간마다 제공한 손수 만든 가지 각색의 건강음료와 손수 말린 과일과 뿌리채소칩, 각종 꽃샐러드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타이트한 세미나 일정가운데 맛있고 멋있는 질 좋은 간식과 식사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고 강의의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이겨내며 간식시간과 식사 시간이 너무 빨리 다가오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모든 행정 업무와 전체 진행을 은혜스럽고 완벽하게 잘 인도해주시고, 세미나 참석자들의 모든 필요를 때를 따라 섬세하게 채워주신 홍상원부목사님과 초원지기님이신 장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징소리로 우리의 타임키퍼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주시며, 설거지로, 앞치마 입고 서빙으로 수고해주시고,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지를 안내해주신 선교사역담당 한홍섭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묘비에 새겨진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과 유언적인 문구를 설명하시면서 우리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죽기까지 헌신하신 선교사님들을 생각하시고 눈시울이 붉어지시며 말씀을 잇지 못하시던 모습에 가슴 뭉클했고, 마지막 선교사님 묘비앞에서 함께 기도할 때 복음을 위해 영혼구원을 위해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고 헌신하였던 것처럼 나의 수고와 헌신에 더욱 막차를 가해야 할 것을 다짐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요예배와 주일날 본당으로 예배들 드리러 갈 때 본당 로비 벽에 붙어있던 ‘목회자 가정세미나를 위한 릴레이 금식 리스트’를 보며 이번 세미나를 위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저희를 위해 수고하시고 기도해주셨던 수많은 성도님들이 계심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희를 위해 이렇게 기도하며 준비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삼사드리며 하나님의 축복하심이 각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