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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은혜갚는삶

맹현옥 13 1612

나눔터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 재미를 쏠쏠히 즐기다가 이제 드디어 저도 나눔터에 입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이징목장 김진선목자의 아내 맹현옥목녀입니다.

새벽에 나눔터에 김성호목자의 글을 읽다가 그 감격의 헌장에 있던 한사람으로 흐르는 눈물을 절제하고(새벽기도가느라고)다시 이곳에 자판을 두두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댓글을 달려고 시작했는데 길어져서 이렇게 옮겨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글로 표현하는데 두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글솜씨의 한계를 여러번 느꼈고 또 그 한계의 종착역은 제가 생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직접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설득하고  설득당하는일이 훨씬 매력적이지요.

아뭏튼 "은혜갚는삶"이란 제목앞에 조금 장황(?)함을 인지하며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김성호목자와 서미란목녀의 지난날의 신앙생활,(다운교회 오기전) 교회사역, 사역중의 아픔, 아픔을극복하고 두분이 서기까지의 모습을 조금은 알고있었던터라 더 제 마음이 찡했습니다.

 

사실 결혼20주년을 각기 나름데로 보내는 방법은 개성만큼이나 다양하죠. 기념여행으로, 두분만 오붓하게 혹은 직계가족과함께 ...... 저와 남편도 결혼30주년을 2년전에 보내면서 정말 근사한 계획을 세웠지만 실천과정에서 여건이 따라주질않아서 접어두고있는 상태입니다.(다시 회생시킬수있다는 여지가 있다는뜻?)여건(다운교회 자매님들의 도움이 필요함)만 준비된다면 다시할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약4년전에 다운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름데로 행복하고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목자 나이가 고령(?)임에도(가정교회가 아닌 일반교회에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남)불구하고 다운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 덕분에 목자로 3년째 섬기고 있는 지금 목자가 많은 영적인 체험으로 목녀인 저를 멘토하고 저의 든든한 동역자로 세워진것,하나밖에  없는 딸이 사위와 같이 다운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있는점,등등

결코 짧지않은 저의 신앙경력에도 불구하고 터닝포인트가된 다운교회가 전 너무너무 좋습니다.

 

다시 김성호목자의 20주년 파티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김성호,서미란목녀님 그날은 정말 감동이었죠.

주례선생님,담임목사님부부,아릴락목장의 목원들,따님인주영이목장의 목자부부,사랑하는딸 주영이와우영이,목자목녀부부의 인생의 멘토이신 이름모르는 권사님부부,저를 도와서 옆에 있어준 우리목원, 모인 구성원들도 대단했지만 그런

좋은 생각을 가지고 기도하며 준비한 목자목녀가 얼마나 기특한지요

저도 늘 고마운분들께 은혜값는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생각과 실천이 일치하지 못할때도 있지요.

그러나 늘 노력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그중에서 절 감동시민 미란목녀의 부탁 "목녀님 파티때 설것이도우미1분과 같이 오세요"하는 한마디였죠.

아마도 그날 모인분들께 좀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식사하게 하고 싶었던 예쁜마음이 담겨있지 않았을까요.

 

또 그날의 정말 감동은 작은아들  우영이의 확실한 신앙으로 하나님과 부모님께 앞으로의 은혜값는삶에대한 고백,주영이의  부모님의 은혜와 감사에대한 눈물의 간증.... 이 간증으로 그곳에 모인 저를 비롯한 엄마들의 눈물을 쏙 뺐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주위분들한테 은혜값는삶을 실천하고 있는 미란목녀부부께 진심으로 박수를 짝짝 쳐드리고 싶어요.

 

참 미란목녀님 우리 단체사진찍을때 제가 30주년에 다시 모일때 오늘 찍은 단체사진 넣어서 30주년뒤돌아보며 "30주년에 우리 다시 초청해줄꺼지요"목녀님 답변"네 초청하고 말고요" 아 제가 또 바람잡이(김동수목원의 나눔터 표현)역활을 했으니 그때 또 음식을 들고 가야 하는건가요?

10년후의 발자취 사진에 저의 단체사진이 추가 되겠죠.

 

"은혜값는삶"

고난주간을 보낸 지금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리고 눈가가 젖어오는 저는 김성호목자의 진솔한 글에서

가슴 촉촉히 녹이는 그 은혜로 나눔터에 대한 견고한 빗장이 이 아침 열림으로서 이렇게 장문의 글로 화답하고 있습니다.더쓰고 싶은데 양육하고 있는 손자가 놀아달라고 아까부터 싸인을 보내고 있네요.

 

다운교회 모든 사랑하는 지체들 주님의 이름으로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13 Comments
김윤 2010.04.12 21:27  
첫줄 읽고 1등으로 댓글달려구요... 목녀님 반갑습니다. 찰밥 잘 먹었구요...
이제 읽어볼께요 은혜갚는 삶
맹현옥 2010.04.12 21:56  
김윤자매의 그 열정으로 제가 지금 웃고 있습니다.
또 찰밥 보내드릴께요. 좋아하시는분이 너무 많으세요.
정말 만들기 너무너무 쉬운데 ㅎㅎㅎㅎㅎㅎㅎㅎ
박영배 2010.04.13 00:11  
덕분에 찰밥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또 주시면 또 잘 먹겠습니다...너무 염치없죠?
김동성 2010.04.13 01:02  
목녀님 입성치고는 개선장군 같습니다.
음식솜씨도 대단하지만 글솜씨도 맛갈나내요.손자 서진이 왔어요
시골 갔다더니  요번 토요만남이 기대 되내요
풍성한 나눔이 될테니깐요
김동수 2010.04.13 01:56  
이런 글에 저같은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지요^^
참 젊고 활기차게 사시는 목녀님이 부럽습니다.
찰밥 저도 먹고 싶어요....담장 너머 바로 이웃으로 사는게 큰 복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맹현옥 2010.04.13 02:09  
찰밥 선착순 3분 접수받습니다.
1순위 박영배목원,2순위 김동수목원, 나눔터 접수순입니다. 3순위는 아직올라오지않았네요. 찰밥 배달은 4월25일 주일날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박영배목원님 염치는요? 오히려 맛있게 드셔서 제가 감사하죠.
김동수목원님 이런 우연이? 그 찰밥은 연호맘줄려고 만들었는데 연호맘핸폰이 무응답
이라서(아마 그날이 지난 금요일 오전이었죠)전달못했어요. 아파트동호수도 아리송하고,연호맘도 잘 지내죠? 뒤늦게 축하드려요.
서미란 2010.04.13 02:40  
오우~ 맹현옥 목녀님! 넘넘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를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함께해 주신 것 얼마나 감사한지요? 열정만큼 확실하고 따듯한 목녀님이 계셔서 정말 든든하고 좋답니다. 이렇게 저희를 띄워주시는 글로 홈페이지에 입성하신 것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 30주년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게요. 그때는 목자님도 꼭 오셔야해요^.~
김영희 2010.04.13 06:40  
겸손하신것 맞네요. 글 너무너무 상황이 보이도록 잘 쓰셔서 감동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 감사드리고 좋은 솜씨 나누어주세요. 저는 찰밥 얻어먹는 것보다 배우고 싶다고 미란목녀님에게 그날 말했습니다. 꼭! 아르켜주세요. 열심히 배워볼께요. 꾸~벅~ 아부를 보내봅니다. ^^*
김성호 2010.04.13 08:06  
목녀님~  감사한 마음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김진선 형님께서도 같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함께 주안에서 교제하면 좋겠습니다.
김병수 2010.04.13 09:04  
아 그런 멋진 행사였군요.
그렇지않아도 저희도 20주년이 얼마 안남은 터라서 감동하며 벤치마킹 하고 싶었는데 자세한 안내 감사드립니다.
찰밥~ 저 무지 좋아해요.
그런데 신청 자격이??
이재흥 2010.04.14 00:56  
제가 베이징 목장 목원입니다. 매주 목장 모임은 진수성찬입니다. 맹현옥목녀님은 여건만 된다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베이징목장뿐만 아니라 교회 온식구를 매주 맛있게 먹이고 싶으신 넓은 마음을 가지셨죠. 교회는 물론 다른 목장 목원들까지 기도를 많이해 주시는 분이라 이 글에도 그러한 사랑의 마음이 진하게 풍겨나네요. 김성호,서미란목자목녀님들을 위해서 적어도 앞으로 30년 이상의 행복을 바라시는 마음까지 나타내면서... 주님안에서 영원히 행복하세요! 그리고 맹목녀님 화이팅! 
이시영 2010.04.14 09:20  
글과 댓글을 내내 읽으면서 "찰밥"이란 말이 계속 눈에 띄면서
침이 꼴깍꼴깍^^
맹현옥집사님 음식잘하는 대단한달란트를 가지신거 부러워요^^
김도윤 2010.04.15 08:08  
두분의 삶을 축복하며, 두분을 닮아가기 위해 열심히 섬기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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