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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아들은 왜 이런가요?

김수진 13 1758

정~~~말 오랫만에 !!예쁜 구두를 샀습니다.

 

남편이 사줘서 더 기분 좋~~~게 신고 교회를 갔더랍니다.

 

그런데...돌아오는 길에 ,울 아들이 인상을 구기며 하는 말

 

"엄마, 구두가 왜 그렇게 높아?"

 

"엥? 경민아, 이거 별로 안 높은거야. 이정도는 보통이야."

 

"엄마는 그런 걸 왜 신어?"

 

"음..경민아, 앞으로 너의 부인이 신으면 뭐라고 하고...

 

이건 내 남편이 사준거야. 내 남편이 괜찮다고 하면 되는거 아니니?  아빠는 이게 예쁘다고 하던데?"

 

경민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빠를 향합니다.

 

"아빠!! 아빠는 정말 저 구두를 사준거야? 저런게 좋아?"

 

"............."(아빠는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경민, 넌 엄마가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생각해?"

 

"운동화 있잖아. 그것만 신었으면 좋겠어."

 

"바지 입을 때는 운동화 신을게."

 

저는 우리 아들 때문에 눈화장, 붉은 립스틱도 못하고 다니는데...

 

이젠 구두까지 간섭을 합니다. ㅠㅠ

 

참고로,,딸은 정말 잘 했다며 엄마도 엄마 것을 사야 한다고 격려해주었는데 말입니다.

13 Comments
최혜영 2011.04.12 07:01  
엄마에 대한 나름의 관심과 애정표현 이겠죠? 그런데 운동화 신은 수진자매 모습은 상상이 잘 안되요 저라면 몰라도 ㅋㅋ
김성호 2011.04.12 12:42  
남여 편가르는 의미는 아니지만...  딸이 최곱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
박세근 2011.04.12 18:34  
저에게도 이쁜 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승훈 2011.04.12 21:54  
경민이가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네요...  ^^
경민이도 조금 있으면 취향이 바뀌어서 운동화 신지말고 구두 좀 신고다니라고 할것 같습니다....제가 제 어머니께 그랬습니다 ;;;  그런데 제 어머니께서는 구두는 다리 아프다고 운동화가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ㅠㅠ
이경준목사 2011.04.13 01:36  
엄마 키에 대해 자신이 있는 아들이군요. 그리고 엄마가 높은 구두를 신으면 더 예뻐 보이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을 염려한 듯 합니다. 저의 아내도 자신이 있어서 눈화장 립스틱 하지 않고, 건강을 위하여 높은 구두 안 신거든요.
신경민 2011.04.13 04:14  
저 경민이인데요.. 엄마가 구두 신은건 평소랑 달라서 적응이 안 되요...엄마가 요즘에 멋을 내내요....... 어째서일까요??여자는 원래 이런 걸까요?특이하네요....
이경준목사 2011.04.13 18:47  
경민아, 너 진짜 마음에 든다. 너희 가족 모두를 우리 집에 초대한다. 너랑 나랑 한 편이 되어서 여자들을 공격 한 번 해보자. 원래 여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어떻게 하니? 그래도 같이 살아야 하는데, 그냥 외우고 살아야지.
함용태 2011.04.13 21:07  
ㅎㅎ 관심을 갖고 참견(?)을 하는것도 좋지요. 활짝핀 봄날을 무심히 지나치는 요즘에...
김동수 2011.04.13 22:48  
원래 남자의 본심이 순수한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순수미인을 찾아요.  보통 남자들도 자신과 깊은 관계가 없는 여자에게서는 섹시미을 좋아하고 화려한것을 즐겨해도 자기아내, 누나, 엄마들은 순수 미인이기를 기대하는 것 같아요.  경민이가 보수적이면서도 율법적인 면이 있지만, 남자들의 본심을 대변하는 듯 하던데요.  근데 지나번 신고온 하얀신발 정말 잘 어울리던데요. 남편 눈썰미가 아주 높네요^^
홍연호 2011.04.14 00:19  
경민이가 평상시에도 엄마에 대해서 세심한 관심이 있었는지 아님 이번에 특별히 엄마 신발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는건지 궁금해 지는데요??  나두 어렸을때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을 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똑 같이하면 싫어할때가 있썼어여~~^^
홍연호 2011.04.14 00:26  
자기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 할줄아는 경민이와 그걸 수용하고 이해할려고하는 엄마와 중립에 서있는 아빠와 살짝 엄마편에 서있는 누나... 넘 멋있는 경민이네집~~ 홧~팅팅!!!
김병수 2011.04.14 18:23  
그렇지 경민아~ㅋㅋ 그런데 앞으로 얼마나 후의 일일까?  경민이의 눈에 화장하고 멋을 내는 사랑하는 여성의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게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가...
그때가 기다려진다.
김병수 2011.04.14 18:26  
요즈음 수진자매와 명국형제의 가정을 보면서 바른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주는 축복이 어떤 것인지를 목도하게됩니다.
함께함이 큰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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