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넣어 드릴까요?
이경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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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0 19:09
이랜드 복지재단에서는 전국에 7개의 노인복지관과 1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서 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지방에 내려가 말씀을 전하고 옵니다.
어느 겨울에 목포 쪽으로 내려갔는데, 직원이 12만원짜리 호텔 방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주일 저녁에 내려가서 월요일 아침에 말씀을 전하는 일정이어서 하루밤을 묵어야 했습니다.
하루밤 잠만 자는데 12만원을 쓰는 것이 아까웠는데, 가는 길에 투숙비 2만원이라고 쓴 모텔을 보았습니다.
'까짓것 잠만 자는데...' 하면서 호텔 예약한 것을 취소하고,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모텔 주인이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었는데, 나에게 방을 더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는지 물었습니다.
"불 넣어 드릴까요?"
그런데 모텔에 대해 이상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던 저는,
"불러 드릴까요?"로 알아들었습니다.
여자를 불러 주겠다는 얘기로 알아들은 저는, 얼른
"아니오. 됐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얼어죽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나눔터에 성도들이 글을 올리지 않으시면, 제가 매일 이런 글을 올릴 겁니다.
그래도 안 올리면, 매일 설교를 올릴 겁니다.
나눔터에 매일 글 올리기, 글마다 150명은 조회하기! 이런 소박한 목표는 있어도 괜찮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