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복음(오병이어)
떡과 복음(오병이어) 막6:30-44
오병이어 기적의 배경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30절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
거슬러 올라가보면 6장6절下-13절이 오병이어의 배경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보냈는데 그들이 돌아와서 나누는 내용이다.
12, 13절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회개하라고 했어요. 제가 귀신을 좇아냈어요...”
“저는요 병자를 고쳤어요..”
이들의 대화는 얼마나 신이 났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는 예수님은 또 얼마나 기쁘셨을까...
이렇게 오병이어는 전도의 여정 속에서 일어난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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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이렇게 갈릴리를 주변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배를 타고 가면 사람들은 바다주변을 빙 둘러 도보로 예수님을 따라왔다.
그렇게 달려 온 사람들을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다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복음은 들었지만 목자가 없어서 자기 인생의 방향을 모르는 사람들....
날이 저물자 식사걱정을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37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2000년 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예수님이 동일하게 나에게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교제하실 때 어떤 때는 그들의 필요를, 어떤 때는 복음을 직접 이야기하셨다.
가정교회에 와서 떡과 교제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지만 관계에서 친밀해질 때 복음이 들어간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떡으로 교제하려고 노력했다.
친구들을 만나면서 보기에 그럴 듯한 친구들이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외관상 화려하고 자녀도 반듯하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 속에 공허가 있음을 발견한다.
아무리 떡으로 교제해도 채어지지 않는 마음...
그들을 보면 마음이 시리다.
목자 없는 양처럼 인생의 방향을 모르는 사람들....
2000년 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예수님이 동일하게 나에게 말씀하신다.
창희야, 먹을 것을 주라....
이제는 떡으로 교제하던 친구에게 복음의 칼날을 빼 들 때가 되었다.
며칠 있으면 추수감사주일이다.
또 하나의 열매를 기다리며 무딘 칼날이 날카로와질 때까지 밤마다 밤마다 갈고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