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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46) 돈을 바르게 쓰는 교회가 경건한 교회입니다.

정용재 0 1612

  새해에도 풍족하게 채워주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오늘 2부 예배 후에 결산과 예산을 위한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돈에 대해서 관심 가지는 것은 세속적인 일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돈은 우리의 삶과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예수님 가르침의 많은 부분도 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경건 훈련의 완성은 돈을 바르게 잘 쓰는 훈련입니다. 교회의 경건 역시 재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결산과 예산은 교회의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우리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재정운용 원칙은 수입은 철저한 비밀유지, 지출은 철저한 투명성 확보 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얼마나 헌금하는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보시고 갚아 주시도록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합니다. 교회 행정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접근가능하고 담임목사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헌금내역과 교회 재정 지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재정위원장에게 (여웅렬 장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교회는 2018년을 교회건물 리모델 관련된 헌금수입과 지출을 제외하고 총 97천만원 정도의 헌금 수입에, 16백만원의 흑자 결산을 하여, 2019년을 은행현금 잔고 24백만원 정도로 2019년을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예산은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1095백만원으로 세웠는데, 성도님 여러분들께서 10억이 넘는 헌금을 해 주셨고, 전년 이월금 24백만원을 포함하여 1,035,854,640원의 수입에 983,103,863원을 지출하여, 2020년으로 약 53백만원을 이월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다운가족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0년 새해에도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을 믿는 믿음을 담아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의 예산을 책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원회별로 예산의 변동이 있는 것은 대부분 예산을 집행할 부서를 변경한 것으로, 사실상 예산의 내역은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우리 교회는 전체 예산에서 선교비가 20%, 지역봉사 예산이 5% 정도 되어 우리 재정의 25% 정도를 교회 밖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인데, 앞으로 지역봉사를 위한 노력이 더 해져서 더 많은 재정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성탄절 헌금은 전액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지출하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더 헌금의 액수가 늘어나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장기발전기금 예산을 매년 15% 이상 유지하고 있는데, 이 예산은 지금까지 전액 교회 융자금 원금을 상환하는데 투입되고 있어, 교회의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을 때는 추가 대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우리교회의 모든 대출을 한 은행으로 통합하면서, 현재 원금과 이자 동시 상환 방식을 이자만 상환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원금은 교회에 여유자금이 있을 때 수시 상환하는 것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장기발전 기금 통장을 따로 만들고, 매년 년 말, 장기발전기금을 교회의 필요를 위해서 보유하고 있을 것인지 대출을 상환할 것인지를 검토한 후, 특별한 필요가 없을 때는 대출을 상환하는 형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대출이 3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201915천만원을 상환하였고 현재 672백만원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조건이 가장 좋은 은행으로 대출을 모으면서 상환방식을 조정하고자 하는데, 여러분들께서 기쁜 마음으로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산을 세웠다고 예산대로 다 지출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공동의회에 상정된 예산안은 이미 총목자 모임에서 설명을 드리고 검토한 예산안인데, 오늘 공동의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최종 확정을 해 주시면, 당회가 또 한해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서 열심히 그리고 충성되게 교회 살림을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다운가족 가정 가정마다 그리고 일터마다 복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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