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주보함을 만들고 있고 있습니다!!
주보함은 생각보다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경준 목사님의 수고와 섬김으로 주보함이 만들어지고 있고, 옥상에 휴식의 공간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몸에 배여 이렇게 자연스럽게 섬김이 흘러나오시는 원로목사님이 계시다는 것, 이 시대에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우리 다운교회의 축복입니다.
이번 리모델 공사를 통해 새로워진 각 공간의 이름을 공모하고 투표를 진행했는데, 새싹홀(영유아실), 만나홀(주일친교실), 다운홀(다목적예배실), 하늘공원(옥상)으로 각각 그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름 짓는 과정에 싱글청년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아서 서운하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름 공모에서 빠진, 2층에 새로 조성되는 테라스 공간의 이름은 싱글 청년들이 짓도록 했으면 합니다. 청년들을 존중히 여긴다는 의미로 그렇게 해도 되겠지요?
저는 옥상 이름으로 준가든이 탁월하게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하늘공원에 투표한 숫자가 조금 더 많았습니다. 아마도 준가든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이런 생뚱맞은 이름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준”은 이경준 목사님 이름의 마지막 글자이고, 가든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이경준 목사님의 섬김의 손길이 배여 있는 정원이라는 뜻으로 준~ 가든(Joon Garden)이라고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옥상공간의 공식 이름을 “하늘공원 Joon Garden”으로 하고, 공간을 지칭할 때는 각자 편하신 대로 줄여서 하늘공원으로 부르던지 준~ 가든으로 부르던지 자유롭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교회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가정교회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보함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마땅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인데, 이번 공사를 통해 1층 로비에 주보함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데, 주보함을 설치하여 운용하면 교회 행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누구의 주보함을 만들 것인가? 또 새가족의 주보함을 언제 만들어 드릴 것인가? 제한된 공간에서 어떤 상황에 주보함을 없앨 것인가? 라는 구체적인 이슈가 가시적으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는 성경대로 살아보려는 신약교회를 추구하면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고,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주보함 운용방안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가정교회가 건강하게 자리 잡은 다른 교회의 경험을 참고로 하여, 우리교회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 당회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교회들은 1) 목장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계신 분 2)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으신 분 3) 생명의삶을 수료하신 분을 주보함을 만들어 드리는 회원교인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3개월에 한 번씩 주보함을 정리하는데, 목장에 3개월 이상 결석하신 경우 목자님의 요청으로 주보함을 정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목자님과 목장식구들이 인정할만한 특별한 사정으로 한시적으로 목장출석이 어려운 때는 주보함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주보함을 정리할 때, 그 사이에 위의 세 요건을 다 충족하신 새가족의 주보함을 새로 만들어 드리게 됩니다. 주보함이 만들어진 회원교인들은 본인 주보함에서 직접 주보를 꺼내서 예배에 참석하면 되고, 주보함이 없는 새가족들과 방문자님들은 안내자가 배부하는 주보를 받아서 예배에 참석하게 됩니다. 주일이 지나도 주보함에 주보가 그대로 들어 있으면 결석하셨기 때문이겠지요! 주보함은 주보 외에도 다양하고 특별한 소통의 통로로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보함의 유익을 우리 모두 더 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