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장애우 예배 JOY(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부서가 어떤 장소를 사용할지를 일부 조정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우리 교회에 장애우 예배 JOY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새싹 홀의 작은방 하나를 사용해 보았으나, 그 공간이 조이 예배를 드리기에 적합하지 못했습니다. 이 공간은 노부모님을 위해서 조성하였으나, 노부모님들이 답답하여 사용하기 힘들다 하셔서 영유아부 수유실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새가족실로 옮겨서 예배를 드려보았으나 그 또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장애우 예배의 특성상 음향, 영상 기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치부의 교실 한 칸을 사용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죠이 예배를 섬기고 계신 김현희 목녀님께서 교회에 광고를 해서 필요한 교사를 모집해 달라는 요청을 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즉시 광고를 하지 못했습니다. 예배당 리모델을 진행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장애우 노약자를 위한 것이었는데, 장애우 예배를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도록 리모델한 만나홀/새싹홀쪽 공간이나 합정홀/사무실쪽 공간이 아니라, 여전히 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계단을 통하지 않고서는 화장실도 갈 수 없는 곳에서 갖는다는 것을 광고하기가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 당회를 갖고, 장애우 노약자를 배려한 예배 조정과 장소 사용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정을 하였습니다.
1. 1부 예배를 합정홀에서 드린다. 계단을 이용할 수 없는 분들이 영상예배가 아니라,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1,2,3부 예배 중 최소한 한 예배는 내려와야 하는데, 3부 예배보다는 1부 예배가 내려오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2. 장애우 예배, 죠이 예배는 합정홀에서 드린다. 죠이 예배는 음악과 영상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뒷 쪽 까페 공간은 현재 영상예배를 드릴 때보다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영상예배는 새가족실에서 드리고, 새가족실은 노부모님 식사와 목장모임 방으로 사용한다. 계단을 이용하실 수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영상 예배를 선호하는 분들이 계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우들을 위한 죠이 예배를 위해서 기꺼이 본당까지 올라오셔서 예배를 드려주실 줄 믿습니다.
4. 새가족실을 새싹홀 내 현재 수유실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으로 옮긴다. 현재 환기가 잘 안되어 답답한 측면이 있는데, 환기팬을 설치하여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영유아부 활동으로 약간 소란스러울 수는 있으나, 새가족들이 우리 교회의 역동성을 더 잘 볼 수 있고, 또 새가족 모임을 하면서 식사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장애우 예배와 노부모님들을 위해서 기꺼이 새가족실을 양보해 주신 김현중 장로님과 새가족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위의 내용을 당장에 시행하지는 않고, 준비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이렇게 할 경우, 2부예배를 드리는 분들 가운데 주일 일찍 오셔서 합정홀에서 교제도 나누시고 휴식도 취하시는 여러 성도님들께 불편이 있기 때문에, 먼저 만나홀 입구, 새싹홀 남문 공간을 더 사용하기 산뜻하고 편안한 까페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남문 까페 조성을 위해서 천만원을 지정헌금해 주신 분이 계셔서 9월 말까지 남문 까페 공간을 더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변화와 관련하여 당회원들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항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의견을 적어서 소통박스나 담임목사 메일박스에 넣어 주시면, 장로님들과 더불어 상의하여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변화에는 더 불편해 지는 분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해당되는 분들께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장애우 노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이런 변화를 통해서 더 편리해 지시는 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편해 지는 변화를 기쁘게 수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장애우 노약자를 배려하는 변화들을 수용하며 진행해 가는 다운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