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9) 가정교회로서 얼마나 건강한지 점검해 보려면..... 2017.5.20.
우리 주님께서는 열매로 사람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교회도,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아니라 열매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조언을 받으려면 이론이 탁월한 강사보다 자식을 잘키운 부모를 찾아야 합니다. 부부생활에 조언을 받으려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를 찾아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크리스챤으로써 얼마나 성숙했는가도 성령의 은사로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로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따뜻하고, 겸손하고, 온유하고, 삶에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능력은 무당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건강한 교회인지 구별하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혼구원의 열매와 예수님 닮은 성품을 가진 제자양육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교회가 가정교회로서 얼마나 건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보는 것이 그 교회에서 세례받은 분들이 전체 출석성도님의 몇% 정도 되는 지를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지난 1년 동안 세례받은 분들의 숫자가 주일출석 성도의 몇%가 되는지(영혼구원의 열매) 그리고, 지난 한해동안 목자 목녀로 헌신한 분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제자양육의 열매)를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략 어느 정도 건강한 상태에 있는 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건강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건강은 세축과 네기둥에 달려 있습니다. 세축은 가정교회의 하드웨어입니다. 주일연합예배와 목장과 삶공부를 세축이라고 부릅니다. 네기둥은 가정교회의 소프트웨어 입니다. 교회가 전체적으로 얼마나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가? 제자훈련의 중심이 성경공부에 있는가 목장모임에 있는가? 사역분담이 건강하게 이루어져 있는가?(목회자는 목회자의 역할, 성도님들은 성도님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섬김의 리더십이 어느정도 깊이로 자리잡았는가? 이 넷이 가정교회 네축을 점검하는 질문입니다.
목장이 바로 교회이기 때문에 목장의 건강도 똑 같은 질문을 가지고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지만, 자라나게 하는 것은 저와 여러분의 역할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할입니다. 농부가 무엇이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지 찾아서 그것을 보강해 비료를 주면 성장이 일어나는 것처럼, 세축과 네기둥을 하나 하나 점검해 가면서 가장 약한 부분을 북돋우어가면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열매맺게 하십니다.
이경준 목사님 파송예배를 앞두고 우리교회가 지난 1994년 창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어떤 열매를 맺어왔는지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지난 23년동안 우리교회에서 장년 441명이 세례를 받았고, 239명이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교회 공동의회 회원의 36% 정도가 우리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분들입니다. 우리교회로부터 분가한 두교회까지 감안하면 열매가 더 풍성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정말 건강하고 멋진 교회입니다. 앞으로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사모해 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