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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67) 마더스 데이(Mother's Day)

김보근 0 1118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일이 마더스 데이(어머니의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58일을 어버이 날로 기념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일을 마더스 데이(어머니의 날)로 그리고 6월 셋째 주일을 파더스 데이(아버지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미국의 마더스 데이가 한국의 어버이날과 같은 날인 58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저희 부부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에 마더스 데이를 맞이하게 되어서, 이전에는 넷이 함께하던 마더스 데이 디너였는데, 이번에는 사위와 며느리까지, 여섯 명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둘이 넷이 되고, 넷이 여섯이 된 것도 기쁘고 감사한데, 여섯 온 가족이 한 식탁에 모인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요. 이런 아름다운 시간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반면에 장모님께는 외로운 시간이 되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은 거의 대부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버이날의 만찬을 이미 가지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까지 어버이날 가족 만찬의 시간을 갖지 못하신 분들은 할 수만 있으면 꼭 손자 손녀들까지 빠짐없이, 모든 가족이 함께 하셔서 부모님 공경하기를 보여서 가르치는 소중한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 5계명은 십계명의 한 가운데 있을 뿐만 아니라, 축복의 약속이 더 해진 첫 번째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의 약속까지 더 하신 것은, 부모 공경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요, 또한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 공경하는 일은 그런 어려움을 뛰어넘어 무리를 해도 좋을 만큼 중요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의 문이 열리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좀 부족해도 부모님 공경하는 데에는 탁월한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지난 주일에는 오레곤 주 포틀랜드의 온누리성결교회(강재원 목사 시무)를 방문하여 주일 예배를 섬겼습니다. 포틀랜드 온누리 성결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목자수련회 강사로 섬겼던 것이 7년 전이었는데,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온누리성결교회 성도님들이 저희 부부를 기억해 주시고 환대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더욱 더 감사했던 것은, 그 동안에 온누리 성결교회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신약교회로 든든히 세워져서, 미국의 형제 교회들을 기쁘게 섬기고 있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무엇이든 혼자서 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다운교회도 많은 형제교회들의 섬김을 받아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또 기쁘게 형제 교회를 섬기는 자리에 있어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교회를 비우고 있어도 제3차 주바라기 기도회가 힘차게 진행되고 있고, 65~6일에 있는 목자가족 수련회도 착착 준비되고 있어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미국의 교회들은 이제 거의 마스크 쓰지 않고 예배드리고 있고, 식당을 비롯한 모든 상점들도 직원들은 가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겠지요? 미국에서의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고 다음 주일 즐거운 마음으로 다운가족 여러분들을 뵙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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