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2024년 결산, 2025년 예산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오늘 2024년 결산과 2025년 예산을 위한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지속적으로 헌금수입이 늘어왔습니다. 헌금수입 총액이 지난 2022년에는 1,219,224,278원이었는데, 2023년에는 1,282,847,612원으로, 그리고 작년 2024년에는 무려 1,661,528,768원이나 되었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풍성하게 헌금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어려운 중에도 넘치도록 하나님께 드린 다운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헌금수입이 이렇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2024년에는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2천만원의 대여금이 발생했고, 사역을 위해서 재정을 지출하신 후 불편을 겪으신 다운가족 여러분들도 계십니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전체적인 헌금수입은 늘었는데 교회의 자금흐름은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용처를 지정해서 헌금하신 지정헌금은 늘어난 반면, 교회의 운영과 사역을 위해서 사용되는 십일조 헌금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용처를 지정해서 헌금하신 지정헌금의 경우 2022년에는 93,925,890원이었던 것이, 2023년에는 183,134,801원으로, 그리고 작년 2024년에는 무려 592,313,000원으로 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운가족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소원을 주시고, 넉넉하게 헌금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십일조 헌금의 경우는 2021년에는 904,051,864원으로 2020년에 비해 1억원 정도 늘었다가, 2022년에는 875,878,158원으로, 2023년에 860,406,858원으로, 그리고 작년 2024년에는 797,338,006원으로 2020년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저는 개인별 헌금내역을 일체 보지 않기 때문에 다운가족 여러분들 개개인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코로나 기간의 경제적 어려움이 시차를 두고 십일조 헌금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둘째, 그 연장선에서 사업환경이 회복되기보다는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셋째, 청년들의 교회로 시작된 우리 교회에 드디어 직장생활을 은퇴하면서 수입이 줄어드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넷째, 우리교회의 방향성이 교회 성장보다는 영혼구원에 집중하고 있어 헌금을 강조하지 않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과 상황에도 불구하고 헌금 총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어려운 중에도 힘써 헌금해 주신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헌신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필요가 보여서 평상시의 헌금 생활과 별도로 넉넉하게 지정헌금을 하신 분들의 헌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다운교회의 성도님들을 그렇게 사용해 주신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께서 더 크게 더 많이 사용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지정헌금은 지정한 용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교회의 사역과 운영을 위한 예산은 지정헌금을 제외한 헌금 수입을 기초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 없는 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개선되기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더 크기에, 새해 예산을 2024년 예산에 비해 1억을 줄여서 1,250,000,000원으로 긴축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실을 뛰어넘어서 얼마든지 일하실 수 있는 분이시며,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결코 예산에 좌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축예산을 세운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교회 재정을 지출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재정의 청지기로서 낭비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우리 자신을 점검해 보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재정은 하나님의 재정답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부적절한 지출과 불필요한 지출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 보십시다.

첫째, 조명, 냉난방, 비품, 일회용품 등 종이컵 한 개라도 불필요한 사용을 최대한 줄여서, 아낄 수 있는 비용을 최대한 아껴 보십시다.

둘째, 교회 재정을 사용할 때는, 내가 내 돈을 사용할 때는 어떻게 지출하게 될까를 생각하며, 최소한 내 돈을 사용할 때보다는 더 엄격하게 지출하십시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