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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454) 2025년 한해를 돌아보며 2026년 새해를 바라보며

석정일 0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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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특별히 천국소망이 더 깊어진 한해였네요!!



저는 해마다 추수감사절 주간에 지난 1년간의 목회편지를 다시 읽어보며, 한해를 돌아보고 감사하며, 새해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터가 교회인 저는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들을 목회편지에 담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025년 새해를 강화도 지역 감리교회들의 연합집회를 섬기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를 반복하며 제가 가장 순종하지 않던 영역 중의 하나가 집회를 섬기는 것이었기 때문에, 순종의 마음으로 수락했지만,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제가 성장했다고 생각되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교회적으로는 2025년 새해도 다니엘금식과 의 훈련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운교회의 첫 분기는 제5기 장로님들을 새로 선출하는 것에 집중되었고,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5기 당회를 통해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금년 고난주간은 우리나라가 극단적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시기에 교회조차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시기였는데, 천국의 소망으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주셔서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2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부활주일과 더불어 다운교회의 오순절을 기다리며 50일간의 5015 기도회를 시작했고, 마지막 2주를 교회에 나와서 갖는 심야기도회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는 심야기도회까지 마무리 한 후에 협심증 긴급 시술을 받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준비하고 가질 때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협심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제 아내는 갑상선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요오드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고 다운가족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특별히 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예정되어 있던 일정대로 손녀딸 로희와 한국과 미국에서 6주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2주는 로희가 많이 아파서 병원을 오가며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한국으로 귀국할 때는 건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에게 2025년은 개인적으로 병원과 매우 가까이 지냈고, 천국 소망이 구체적으로 더욱더 깊어진 한해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교회적으로는 제4기 당회를 마무리하고 제5기 당회를 출범하기 위한 준비가 지속되었고, 그러던 중에, 미래비전팀이 활동으로 마포구에서 매물로 나온 예배당 건물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인 검토를 하게 되었고, 총목자 모임 및 임시공동의회를 통해 예배당건물에 대한 미래비전 지침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단계를 위해서 우리를 미리 준비시켜 주셨다고 생각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금년도 봄과 가을의 가정교회 세미나, 그리고 다섯 팀의 단기선교를 통하여 형제 교회와 땅끝의 교회를 힘써 섬기는 한해였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그 열매를 확인할 수 없으나, 하나님 앞에서 풍성한 섬김의 열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에서 가장 왕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현장이 있다면, 그것은 효도밥상과 더드림 주일학교를 통한 섬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경준 목사님과 더불어 즐거이 섬기시는 모든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다운교회를 써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

 

짧은 지면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2025년은 어떠하셨습니까?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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