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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09.19.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려면..."사도행전 15:1~2"

정용재 0 422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기관은 가정교회둘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셨으니 사랑이 표지가 되어야 마땅한데, 교회와 가정만큼 깊은 상처와 아픔, 갈등이 점철된 곳이 없을 만큼, 교회와 가정에는 갈등과 다툼이 많이 일어납니다. 갈등과 다툼은 먼 관계가 아니라 가까운 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갈등과 다툼은 차이에서 생깁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너무나 다릅니다. 성별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열정이 다르고, 성장환경과 배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릅니다. 같은 부모를 둔 형제자매들 사이에서도 너무나 큰 차이를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며,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다름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통로입니다.

 

사도행전 15장에는 안디옥 교회의 갈등, 예루살렘 교회의 갈등 그리고 바나바와 바울 사이의 갈등이 드러납니다. 말씀 속에서 우리 가정과 교회의 여러 갈등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디옥 교회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신학적 갈등이요 생각의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그들 안에서는 해결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장로들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문제가 예루살렘 교회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도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모든 논쟁을 경청한 베드로가 자신이 구체적으로 체험한 고넬료 집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제시합니다. 그런데 최종 결론은 야고보가 내립니다. 야고보도 예루살렘 교회의 공식적인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베드로의 경험(열매)이 성경말씀대로 되어진 일임을 확인함으로써 최종결론을 내립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권위입니다.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에 권위를 두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권위의 원천이 됩니다. 무법자가 됩니다. 무법자 사이의 갈등은 해결하기가 힘이 듭니다. 신약교회는 최고의 권위를 하나님께 두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권위,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신 열매의 권위,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어지는 바나바와 바울의 갈등은 분열로 끝이 납니다. 바나바는 교회의 권위를 무시하고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교회의 권위 아래 교회의 축복을 받고 떠났습니다. 이후로 사도행전에서 바나바는 사라지고, 바울의 사역만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소중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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