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4.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성경대로 "사도행전 1:20~22"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첫 번째로 외친 말씀이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막1:15)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선포의 중심에는 “하나님 나라”가 있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마음에 있었던 것도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회개의 복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회개의 복음을 전파하기 전에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 이때입니까?” 묻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하나님의 일이요, 너희는 성령을 기다리고, 성령이 내리시면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로마의 식민지로 살던 유대인들에게 나라의 회복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의 증인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의 증인으로 살려면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아야할 때가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고, 구름이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게 말이 돼?” “예수를 믿으려면 이런 것까지 믿어야 해?”라고 반문할 것입니다. 당연한 질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승천 후 남겨진 교회는 예수님의 유언의 말씀대로 기쁨으로 찬양하며 예배하며 기도하며 약속하신 성령님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뽑습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 사도행전 1장 20절 말씀을 보면 시편 69편과 109편 말씀에 대한 적용이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에 순종함에 있어 먼저 합리적인 자격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 기준을 따라 예수님 공생애 시작부터 승천 때까지 함께 한 사람 중에 두 사람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가운데 제비뽑기를 하여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일하실 공간을 남겼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이렇게 말씀대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바로 거기에서 초대교회의 기쁨과 능력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