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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11.21. 이런 상황 속에서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 "사도행전 21:31~32"

정용재 0 430

바울은 오순절 즈음에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미리 보여주셨던 대로 예루살렘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환란과 죽음의 위협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수만 명의 유대인 신자들이 있었는데, 신자들 중에도 바울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유대인 신자들은 대부분 율법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율법을 무너뜨린다는 오해를 그들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조언을 따라 바울은 정결예식을 행하고, 다른 사람들의 비용까지 댔습니다.

 

아마 이것이 신자들의 오해를 풀어주기는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신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들은 성전에 있는 바울을 보고, 바울이 이방인을 성전에까지 끌어들여서 성전을 더럽혔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폭동이 일어납니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오해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조언을 따랐는데, 오히려 더 심각한 오해를 당하고 그래서 폭동이 일어나고, 매 맞고, 죽음의 위협에까지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 마침 폭동이 일어난 줄 알고 달려온 로마 군대 천부장과 군인들에 의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바울은 죄수로 억류된 상황에서 그해의 초막절(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교회 지도자들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당하고, 그래서 죽도록 맞고, 죽기 직전에 로마 군인들에 의해서 구출되어서 죄수의 신분으로 억류된 상황에서 추수감사절(초막절)을 맞이한 바울의 모습을 마음에 한 번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그 초막절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감사하며 보냈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그는 무엇을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21일간의 다니엘 금식기도와 더불어 불평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하며, 성경을 읽고 또 말의 훈련을 하며 2021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고통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년 말인 지금 추수감사절에까지 코로나의 상황이 이어져 있습니다. 지금 이와 같은 상황 속에 저와 여러분은 감사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 속에서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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