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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무엇을 위한 성탄절인가? "누가복음 23:32~42"

정용재 0 528

함께 누가복음을 묵상한지 어느 듯 9개월이 지나 이제 누가복음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누가복음의 마지막 부분,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탄절을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참 특별한 은혜라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빛 아래서 그 의미가 가장 정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그저 한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 무엇을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그 모진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셨을까요?

 

여러 가지 다른 말로 성탄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지만, 제 마음에 늘 생각나는 말씀은 에베소서 214절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이 구절만큼 성탄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말씀도 없습니다.

 

죄는 언제나 관계를 깨트려 놓습니다. 깨어진 관계에는 반드시 죄가 개입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부부관계가 산산이 깨어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자녀와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세상과의 관계도 깨어졌습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도 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사랑의 관계는 모두 다 깨어지고, 경쟁 관계, 싸움의 대상, 승리의 대상, 지배의 대상, 정복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탄과 십자가는 바로 그 깨어진 관계를 회복해 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가 회복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먼저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독생자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셨구나.... 저 처참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셨구나....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닮아 갈 때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자존심 자아 에고가 상하는 기분 나쁜 상황 속에서도 십자가를 선택하며 먼저 낮아져서 희생을 담아 사랑의 손길을 내밀 때, 관계의 회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은 예수님 때문에 깨어진 관계들이 회복되는 기쁨의 성탄절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디에서부터? 집에서 부터!! 가까운 곳에서 부터!! 누구와의 관계를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까요? 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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