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주일 설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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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09.26.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공간 "사도행전 16:22~26"

정용재 0 450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바울 선교팀을 빌립보로 인도하셨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려는 것을 두 번이나 막으시고, 마케도니아 사람의 환상까지 보여주시면서 빌립보로 이끄셨습니다.

그 빌립보에서 바울은 전도하던 중에 귀신들려 점치는 여자 무당에게서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냅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된 사람들로 인해서 큰 소동이 일어나고, 바울과 실라는 많이 맞고 깊은 감옥에 투옥됩니다. 발에는 차꼬까지 채워져서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주님께서 강제로 이끄신 길입니다. 주님께 순종해서 온 길입니다. 구원의 복음을 전하던 중에, 귀신들린 여종을 자유케 해주는 선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축복은커녕, 감사는커녕 적반하장으로 매 맞고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깊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애매한 고난입니다. 악의 상황입니다. 적반하장입니다. 억울합니다. 답답합니다. 두렵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바울과 실라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합니까? 원망 대신, 불평 대신 쓰라림 대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악을 선으로 이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고 구원의 문이 열립니다.

 

악을 악으로 갚으면 마음은 시원해 질 수 있으나, 그러나 구원의 문은 닫혀버리고 맙니다. 악을 선으로 갚을 때 구원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애매한 고난의 자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공간을 열어줍니다.

 

애매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구원의 문을 열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기를 선택하십시다.

 

애매한 고난, 억울함이 솟아나는 상황 속에서 악을 악으로 갚았습니까? 괜찮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회개하십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다. 억울한 상황을 거울로 삼아 나는 그렇게 다른 사람 그리고 주님을 억울하게 한 적은 없었던가?’

나 자신을 살피십시다. 그리고 주님의 깊은 용서와 용납의 사랑 안으로 들어가 보십시다. 그래야 악을 선으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거대한 악의 바퀴, 악순환의 바퀴가 거세게 돌고 있습니다. 내가 한 번 악을 선으로 갚는다고 그 바퀴가 당장에 멈추어 서지 않습니다. 때로 그 바퀴에 깔려 더 억울한 고통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서 악을 선으로 갚으면 점점 그 바퀴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멈추어 섭니다. 그 다음에 비로소 반대방향으로 선순환의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오래 합시다. 끝까지 합시다. 그래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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