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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10.17. 나의 마음에 새겨야 할 것 "시편 16:1~3"

정용재 0 460

시편 16편의 표제에는 다윗의 믹담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믹크담이라는 단어의 원어적 의미는 조각하다또는 새겨 넣다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시편 16편은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던 시절에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속에서 이 내용을 돌이나 나무에 일일이 새겨 넣었다는 추측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긴다는 궁극적인 의미는 자신의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다윗은 어려운 상황 가운데 무엇을 마음에 새겼을까요?

 

첫째, 무엇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쫓겨 다니는 다윗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은 조롱을 하며 비웃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면 승승장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을 고백하며 겪는 흔들림은 믿지 않을 때 겪는 흔들림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주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고난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나의 방책이 아니라 잠잠히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둘째, 나는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2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다윗에게 복이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주님 한 분 이시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살면서 참 많은 좋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목동에서 왕으로, 또 가는 곳마다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영적인 큰 은혜로 인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면서 신령한 노래를 부르는 은혜도 누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정말로 행복한 것은 자기에게 하나님이 주신 많은 것들이 아니라 즐겁고 기쁜 때나 슬프고 어려운 힘들 때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 한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새겨야하는 것은 확실한 부활의 복음입니다.

다윗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확신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에는 시편 16편을 인용하여 부활의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죽음 가운데서 사흘 만에 살아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 바라보기를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이미 이런 나를 알고 주님께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바라보기로 결단한 끈질긴 고백 위에 성령께서 분명 이길 힘도 주시고 지혜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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