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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1.12.26. 사도행전 29장을 쓰게 하시는 부르심 "사도행전 28:30~31"

정용재 0 297

드디어 가이사랴를 떠나서 로마로 가는 여정, 황제부대 백부장 율리오의 손에 죄수의 신분으로 호송되는 로마로 여정이었지만, 그것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었습니다.

 

바울을 태운 배인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뱃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의견은 무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내 의견이 무시되는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더 좋은 뜻이 펼쳐지는 하나님의 선물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과정을 통해서 배의 모든 사람들을, 특별히 백부장 율리오가 완전히 바울의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했으나 바울이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반응하며 하나님의 사람답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잠잠히 기도하는 사람으로, 담대히 이끄는 사람으로, 그리고 먼저 섬기는 사람으로, 오해를 당해도 잠잠히 기다리는 사람으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의 환대와 격려 가운데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즉시 재판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세낸 집에 가택연금이 된 상태로 2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해 오던 그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찾아갈 수 없으니 찾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후에 바울은 잠간 석방되었다가, 다시 체포되어 순교하게 되지만, 사도행전은 그런 이야기를 전하지 않고, 결론 없이 끝이 납니다.

 

사도행전이 기록된 시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결론없이 사도행전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사도행전의 주인공이 바울이 아니라 성령님이심을 보여주시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마가 다락방의 120여 성도들과 열두 사도를 사용하셨고, 특별히 베드로와 요한을 사용하셨습니다. 스데반을 사용하셨고, 흩어져 도망치면서도 복음 전한 성도들을 사용하셨으며, 빌립을 사용하셨고, 아나니아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나바를 사용하셨고 바울을 사용하셨고, 그리고 한 번도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누가와 바울과 동행한 아리스다고와 여러 팀원들도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에게 복음이 전해지기까지 바울과 같은 수많은 선교사님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 교회 옆 양화진에 바로 그 증인들이 묻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와 여러분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성령님이 내리시고, 저와 여러분이 성령님께 순종하면 저와 여러분을 통해 바로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결론 없이 28장으로 끝나는 사도행전은 저와 여러분으로 하여금 사도행전 29장을 쓰게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기꺼이 그렇게 쓰임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성령님 내리시기를 간구하며 기도에 힘쓰십시다. 작은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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