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주일 설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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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2. 11. 20. 구원하신 은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마가복음 9:42~49'

김보근 0 211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며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길에, 제자들은 어이없게도 누가 더 크냐를 가지고 다투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첫째가 되고자 하는 그들의 욕망을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진정으로 첫째가 되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 놓고,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가 진정으로 그리고 우선적으로 섬겨야할 사람은 바로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보여서 가르치셨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그런 저와 여러분을 십자가를 지기까지 기꺼이 섬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이어서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조금만 나와 생각이 달라도 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 편이라고 우리 편의 범위를 넓혀 주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열열하게 주님의 편으로 살지는 못해도, 적어도 주님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언제나 주님 편으로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십시다.

 

이어서 우리 주님께서는 죄를 짓게 하는 손발을 찍어 내고라도, 죄를 짓게 하는 눈을 뽑아버리고서라도 천국에 가는 것이, 사지 멀쩡하게 지옥 가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지옥은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죄를 밥 먹듯이 짓는 저와 여러분임에도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통해서 사지 멀쩡하게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긴 코로나의 세월을 통과하면서 감사거리를 찾기 어려운 한해를 보내었다 하더라도 이것밖에 안되는 나를 구원해 주신 구원의 은혜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지 않습니까? 하박국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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