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주일 설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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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3. 4. 2. 부활하실 것을 확실하게 알고 계신 주님의 고난주간 '마가복음 12:18~27'

김보근 0 203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이번 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은 고난 주간의 화요일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그리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우리 주님께, 사탄은 마치, “그것이 정말로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고 질문하며 조롱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부활은 확실히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일생이 아니라 삼생입니다. 우리는 엄마 뱃속에서 이미 9개월의 첫 번째 생애를 살았고, 이 땅에서 90년의 두 번째 생애를 살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영원이라는 세 번째 생애를 살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성공이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성공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부활을 확실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니까 겟세마네에서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십사하나님께 간청할 때, 그 두려움은 죽음자체에 대한 것은 틀림없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 죽음에는 무의미허무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내 몸이 견디고 버텨야할 참을 수 없는 구체적인 고통”, 그리고 때로는 그것을 넘어 나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어야 할 고통에 대한 미안함까지 담겨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구원을 위해서, 그리고 구원의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갈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 기꺼이 그 십자가 고통을 감수하셨고, 바로 그 고통의 크기가 바로 나를 향한 사랑의 크기를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고통이 얼마나 컸던지, 우리 주님께서도 겟세마네의 간절한 기도 끝에야 기꺼이 십자가를 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고통을 느껴본 만큼, 우리 주님의 사랑의 크기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무슨 고통을 내 몸에 담아볼 수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배고픔의 고통, 잠 좀 못자서 피곤하고 졸리는 고통 정도 아니겠습니까? 그런 고통을 내 몸에 담아보며 우리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조금 더 느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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