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임하시는 왕
북방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 공사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요청한 것을 거절하면서 그들의 방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방해로 인하여 성전에 대한 열망이 일시에 사라져 버렸고 그 후 16년간이나 성전 재건 공사는 중지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성전의 파괴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성전 건축의 중단은 단지 건물을 짓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속에 하나님을 향한 영적 열망이 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포로시대보다 더 큰 영적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학개 선지자였습니다. 학개는 영적 침체에 빠진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학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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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백성을 택하심.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비판을 가하시던 하나님은 이제 학개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그들을 나무랐습니다. “너희는 자기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전을 건축하라.” 그들이 걸어온 길을 신중하게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 동안 이스라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성전은 짓다 말고 내버려두고 자기 일에 열중하였더니 어떤 결과를 가져왔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들에게는 축복 아닌 저주가 뒤따랐습니다. 농사에 주력하여 아무리 많이 뿌려도 거둘 것이 없고, 먹어도 마셔도 배부르거나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 그들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택했던 ‘자기 우선정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음을 그들의 삶의 현장이 증거해주고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을 인치심.
하나님은 학개를 통하여 스룹바벨에게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세력을 끝이 나게 하시고 “그 날에” 스룹바벨로 “인”을 삼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인”이라는 말은 권위를 상징하며 더 나아가 위대한 다윗의 보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윗과 스룹바벨의 자손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뜻과 이상을 펼치시는 모든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인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피(행 20:28)로 우리들을 사셨고, 우리는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엡 4:30)을 받은 자들입니다. 인을 치셨다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로서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언어와 삶을 보고 하나님 나라를 짐작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백성 안에 내주하심.
학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격려의 말씀에는 이스라엘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과 그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신이 그들과 함께 머물러 계시니 두려워하지 말라(2:5)는 격려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이루는 우주적인 교회의 영광은 구약시대의 눈에 보이는 어느 성전보다 영광스럽습니다. 더구나 이보다 더 큰 영광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질 것을 우리는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연약한 인간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실망하여 포기하고 싶을 때에는 이 소망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